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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 부모가 되고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를 바라보는 기쁨,
      나의 아픔보다 아이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슬픔임을 알았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돌아서기를 반복하고
      다시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수십 번,
      탕자와 같았던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하나님.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더 줄 것이 없어
      가슴 아픈 부모가 되고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나를 위해 사랑하는 아들,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
      그 큰 사랑을 부모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알아가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