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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의 겸손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채
      스스로의 의를 자랑할 때가 있습니다.

      자꾸만 높아지려는 교만과 더 가지려는 욕심이
      마음속에 가득 차오를 때도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고 고백하지만
      실상은 십자가 밑의 수많은 무리 중 하나인 듯
      덤덤하게 세상에 묻혀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십자가를 다시 가슴 속에 새깁니다.
      낮고 또 낮은 주님의 십자가, 나를 위한 그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만큼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