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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만이 생명이시기에
http://mission.bz/184564
무엇 하나 드릴게 없어
아무리 가슴을 비춰봐도
손에 잡히는 건 없고
부끄러움 뿐입니다
빵 한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는 카페인이 순간을 반짝여도
영혼 깊은 곳에서 탈수가 오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채울수가 없습니다
마른잎들의 갈 한 생명
저 움푹한 계곡사이 숱한 낙엽들
저마다 삶의 우거진 숲에서
무엇을 저리도 아파하며
갈망하다 스러져가는지를
오직 당신만이
채우시고 생명을 주시기에
폭풍우같은 비바람 몰아칠지라도
쓸고 간 자리에 쓰러지지않는 나무로
다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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