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Twice 두 번은 없다
- Wislawa Szymborska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Nothing can ever happen twice. 두 번은 없다. In consequence, the sorry fact is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that we arrive here improvised 우리는 누구나 준비 없이 와서 and leave without the chance to practice. 연습도 못하고 살다 떠난다.
Even if there is no one dumber 세상에 나 같은 바보가 없고 if you're the planet's biggest dunce, 세상에서 내가 가장 바보라 해도 you can't repeat the class in summer: 여름 학기 재수강은 없다. this course is only offered once. 이 과정은 딱 한 번만 개설되니까
No day copies yesterday, 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없다. no two nights will teach what bliss is 환희로 가득 찼던 밤이 in precisely the same way, 똑같은 방식, 똑같은 입맞춤으로 with precisely the same kisses. 두 번 되풀이되지 않는다.
One day, perhaps some idle tongue 어느 날 어떤 한가로운 목소리가 mentions your name by accident: 우연히 당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 I feel as if a rose were flung 나는 향기 진동하는 장미 한 송이가 into the room, all hue abnd scent 방안에 던져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The next day, though you're here with me, 다음날 당신과 함께 있을 때 I can't help looking at the clock: 나는 시계를 보지 않을 수 없다 A rose? A rose? What could that be? 장미? 장미라고? 그게 뭐란 말인가 Is that a flower or a rock? 그게 꽃인가 돌인가?
Why do we treat the fleeting day 왜 우리는 덧없이 흘러가는 날을 with so much needless fear and sorrow? 쓸데없는 불안과 슬픔의 눈으로 보려는걸까? It's in its nature not to say 덧없는 날은 결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Today is always gone tomorrow. 오늘은 내일이면 늘 지나가 버린 날이라고
With smiles and kisses, we prefer 우리는 서로 미소 짓고 입맞추며 to seek accord beneath our star, 별 아래 동일한 운명을 찾고자 한다 although we're different (we concur) 같은 시간 속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just as two drops of water are. 두 개의 물방울처럼 서로 다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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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In consequence: 결과적으로. improvised: 즉흥적으로. dumber: dumb의 비교급. planet: 혹성. 여기에서는 지구를 뜻함. dunce: 바보. 열등생. bliss: 더 없는 행복. 환희. precisely: 정확하게. idle tongue: 한가로운 말. mention: 언급하다. hue: 색상. can't help ~ing: ~하지 않을 수 없다. fleeting: 한순간의. 덧없는. in its nature: 성질상. 본질상. prefer: ~을 더 좋아하다. seek accord: 일치점을 찾는다. concur: 동시에 발생하다. 의견이 일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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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와바 쉼보르스카 (Wisława Szymborska , 1923-)
폴란드 출생의 시인, 수필가, 번역가.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대학에서 폴란드 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였고, 1945년에 첫 시를 발표하여 데뷔한 뒤 오랫동안 주간 문예지의 편집자 겸 컬럼니스트로 일했다. 중요한 시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1952) ,『끝과 시작』(1993),『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자선(自選) 시집』(2000),『순간』(2002), 『콜론』(2005) 등이다.
역사와 문학에 대한 고찰과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깊은 철학적 명상을 담고 있는 그녀의 시는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 정곡을 찌르는 명징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적절한 우화와 패러독스 등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음원제공 YouTube : The Rolling Stones - An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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