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고 있다 / 용혜원 너를 보고싶어 미쳐 날뛰고 싶었던 마음도 몰아내고 잠잠히 세월의 흐름을 지워버리면 다 잊혀질 줄 알았다 밤새 홀로 뒤척이며 견디다 그리움이 가슴에 솟구쳐 혈관 속까지 끓어 올라도 너에게 닿을 수가 없다 거리를 걷다가도 가슴 벅차게 들려오는 나의 숨소리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 내 눈앞에 없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