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가 밝았다. 올해의 교회 표어를 ‘더욱 모이기에 힘쓰는 해’로 세우게 된 것은 앞으로 자꾸만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자들의 습관(히10:25)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세속화시켜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마귀의 궁극적 계략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은 그 날 즉,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작년 말, 새해에 헌신할 일꾼들을 뽑느라고 여전도회원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새삼 놀란 것은 너무나 많은 여 성도들이 직장 또는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평소에 교회에 나와서 헌신할 사람을 찾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가까스로 찾아서 여전도 임원 명단을 발표한 후 속으로 노심초사하면서 ‘혹시 이들 중에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면 어떡하나-’하며 눈치를 보는 딱한 신세가 되었다.

왜냐하면 대타 즉 예비일꾼이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향상된 것을 가만히 분석해 보면 그 전에 남편 혼자 벌던 시대가 두 사람이 함께 버는 시대로 인해 나타난 수치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로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서 가정파괴와 방치된 자녀들의 타락 등과 같은 문제도 많이 나타나고, 특히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저해하는 영적 게으름과 나태함 등으로 인해 결국 제어할 수 없는 무서운 타락과 영적 버려짐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너무 심각한 문제이다.

나는 수지산성교회라는 목장을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아 섬기는 목동으로서 수지 산성가족들을 천국까지 안전하게 인도해야할 막중한 사명이 있기에 올해의 표어를 이렇게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영적전쟁의 승리자가 돼야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 6:12-13) - 이렇게 승리하기 위해선 일단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

철저한 주일 성수와 기도모임과 각종 예배에 모여야 한다. 그리고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적당히 살아가는 자가 되면 안 된다.

강한 영적무장의 용사가 되어 복음으로 세상을 만드는 월드메이커(World Maker)가 돼야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신앙과 삶을 별개로 살아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신앙이 삶속에 실천돼야 한다. 그래서 1월 한 달 동안 각 교구는 매주의 세상 속에서의 복음의 빛 된 실천의 삶을 결정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 속 에서 말보다 행함으로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2012년 올 한 해 동안 복음으로 멋지게 살아보자. 그러기위해서 더욱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자.

오! 주여

더욱 모이기에 힘쓰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을 세상속에 실천하게 하소서.

(주후이천십이년 일월 첫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