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 소식이 남녘으로부터 들려오지만 이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작은 목회자의 마음은 아직도 한 겨울을 지내는 것 같다.

특히 4.11 총선을 앞두고 죽기 살기로 난리를 치는 자칭 애국지사들인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천을 놓고 벌어지는 행태는 실로 암담하기만 하다.

특히 이미 고인이 된 前 노무현 대통령의 영적계승을 위해 각종 선동과 거짓으로 국민을 혼동시키며 한풀이에 나선 일부 야당 선전대원들이 내뱉는 말들은 듣는 이의 마음을 섬뜩하게 하고 있다.

사실 자살로 마감을 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노무현 전대통령은 나라와 민족을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는 실용 현실주의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던것 같았다.

사회주의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긴 했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소신껏 정책을 수립하고 펼쳐 나가는 용기있는 대통령이었다.

국제화시대를 거스릴수 없기에 한미FTA를 거국적 입장에서 추진을 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제주도 남쪽해상의 해양국권을 지키고 또 앞으로 중국,일본과 더불어 벌어질수 있는 영유권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또 인근 해역을 지나는 우리나라의 안전 해운을 위해서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설치를 국가적 사업으로 시작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때 이 일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했던 사람들이 노무현 前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지금 진행중인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죽기 살기식으로 반대하고 있으니 이런 해괴한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특히 노무현 정권때 국무총리를 지냈던 한명숙 민주통합당대표의 돌변한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또한 친노중의 친노였던 문성근씨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정부를 갈아 엎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한 수모를 반드시 갚겠다’며 한풀이성 발언을 하고 있으니 이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숙청’을 연상케하여 등골이 오싹할 정도이다.

지금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하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을 앞두고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탈북 동포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소위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긴박하고 중요한 일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권욕에 사로잡혀 이전투구를 하고 있으니 국민의 한 사람이자 목회자로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당은 여당대로 정체성을 잃고 자기 생각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공천하느라 기를 쓰고 있고 연약한 여자 국회의원이 금식하며 목숨을 걸고 탈북동포의 북송 저지를 위해 토설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여야정치 대표들과 그 수하 정치인들은 얼굴을 돌려 무관심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틈새를 노리고 무분별한 종북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해대도 이 나라는 그냥 침묵하고 있으니 과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것인가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이젠 우리 기독교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독교인도 이 나라의 구성원이므로 절대로 방관해선 안된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선교사들의 핏값위에 세워진 나라로서 우리는 기독정신과 신앙안에서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야 한다.

오! 주여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소서.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주후 이천십이년 삼월 둘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