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야 - 용 혜원 봄이야, 만나야지. 바람 불어 꽃잎을 달아주는데 너의 가슴에 무슨 꽃 피워줄까? 봄이야, 사랑해야지. 춤추 듯 푸르른 들판이 펼쳐지는데 목련은 누가 다가와 가슴 살짝 열고 밝게 웃을까? 봄이야, 시작해야지. 담장에선 개나리꽃들이 재잘거리는데 두터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꽃피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