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쎈터건립 준비위의 수고와 노력으로 전원마을 조성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조합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본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갖게 되었다.

먼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이유는, 현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귀농과 귀촌, 그리고 농어촌 마을의 전원마을 조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이용해 택지조성과 도로개설, 상하수도 설치 및 전기공사등의 지원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1차로 20가구를 신청받아 한 가구당 약200평씩의 택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곳에 20평이상의 전원주택을 지어 남은 생애를 살수있는 혜택(?)을 주기 위함이었다.

사실 이런 조건은 파격적인 것으로서 우리교회 성도들 중 농촌생활을 선호하는 연세 드신분이나 또는 귀농과 귀촌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대지 200평은 단지조성과 택지가 완벽하게 이뤄질 땅으로서 천국가는 그 날까지 자신의 소유로 할수 있고, 집도 정부의 융자혜택으로 5000만원까지 년리3%, 5년거치 15년 상환으로 대출받아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기에 사실 자신의 돈을 들이지 않아도 적어도 20여평의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앞으로 동계올림픽 때문에 많은 인프라가 조성될 평창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교회에서 제공하게 된것이었다.

물론 인허가등 제반 행정처리를 위한 최소의 비용으로 가구당 500만원의 준비비를 내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좋는 조건 때문에 너무 많은 성도가 신청하면 어떡하나-하고 초과시 신청자를 선정할 수 있는 세부조건까지 수립토록 하였다.

그리고 복지쎈터건립준비위원들은 다음 기회에 신청하도록 하고 먼저 전원마을이 꼭 필요한 성도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도록 특별 지시까지 내렸다.

그런데 막상 저녁예배후 설명회를 하려다 보니 거의다 집으로 돌아가고 준비위원을 제외하고 열사람 정도만 관심을 갖고 듣고 있었다.

물론 전원마을 입주 신청이 모두 마무리가 되었지만 기대를 벗어난 성도들의 무관심이 나의 마음을 허탈하게 하였다. 물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 당장 평창 전원마을에 살 수 없는 많은 성도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자신의 재산으로 자손대대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일부 성도들의 바램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는 이곳에 전원마을 이루는게 목적이 아니고 뒷산에 은퇴 목회자들과 노후의 거처가 어려운 연세드신 성도들을 위한 복지쎈타를 지어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목적으로서 그것을 위해 전원마을과 수익창출을 위한 농장등을 먼저 조성하려는 것인데, 일부 성도들은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것을 ‘동상이몽’이라고 하던가?

오! 주여

아무리 가르쳐도........ (주후 이천십이년 오월 셋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