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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눅 14:17-24)
"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종이 가로되 주인이여 명하신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누가복음 14:17-24)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마련하고 평소 교제를 나누던 지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초청된 사람들은 마치 의논이나 한 것처럼 핑계를 대고 사양했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종들에게 길거리에 나가 누구든지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했다는 것이 본문의 줄거리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도 같은 기사가 기록되어 있는데 다른 점은 잔치를 배설한 주인이 왕이었다는 점입니다. 왕자의 결혼식 피로연에 손님들을 청한 것입니다. 몇 가지 교훈을 찾겠습니다.
1. 누구의 잔치인가?
마태복음 22:1을 보면 왕의 아들 결혼 축하 피로연이라고 했고, 누가복음 14L16-17을 보면 큰 잔치를 열 수 있는 부자, 많은 종들을 거느린 어떤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주경가들은 그 당시 한두 명도 아니고 많은 종을 둘 수 있는 사람은 왕뿐이었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경제능력이 없으면 그렇게 큰 잔치를 배설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2. 얼마나 풍성한 잔치인가?
마태복음 22:4을 보면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찐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왕은 대통령과 달리 최고의 부자, 절대권력자였습니다. 4·19혁명 당시 이기붕 의장댁 냉장고에서 수박이 나왔다며 신문마다 대서특필을 해댄 일이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1월에도 슈퍼에 가면 수박이 있습니다. 세상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그 당시 왕에겐 그야말로 없는 게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도 남는 힘이 왕에게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4:16에서는 "「큰 잔치」를 배설하고"라고 했습니다. 크다는 것은 왕과 왕족에게만 부칠 수 있는 대명사였습니다. 대왕, 대비, 대궐, 대웅전 등…. 잔치도 왕의 잔치가 가장 큰 잔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왕이나 어떤 사람이 누구를 의미하느냐 입니다. 왕은 하나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 잔치는 복음잔치, 초청잔치, 예수잔치, 천국잔치를 뜻합니다. 이보다 더 큰 잔치가 어디 있겠습니까?
3. 누가 초청되었습니까?
처음 초청된 사람들은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선택받은 유대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도 잔치도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로 초청된 사람들은 이방인들입니다. 마태복음 22:10을 보면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왔다"고 했고, 누가복음 14:21을 보면 "시내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 초청장을 받은 유대인들은 초청을 거절할 뿐 아니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두 번째 초청된 사람들은 공식 초청장도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도무지 초청 받기 어려운 조건으로 꽉 찬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나와 여러분인 것입니다. 그 당시 이방사람들은 사람대접도 받지 못했고 수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그와 같은 우리를 초청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4. 왜 거절했습니까?
마태복음 22:3을 보면 "오기를 싫어했다"고 했고, 5-6을 보면 "하나는 밭으로 하나는 상업차로 가고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능욕하고 죽이니"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4:18을 보면 "다 일치하게 사양하였다"고 했고, "하나는 밭으로 하나는 소를 시험하러 또 하나는 장가들었기 때문에"라며 거절했습니다. 그럴싸한 구실도 있었고 핑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선순위 결정에 실패했습니다. 일이란 앞뒤를 바로 정해야 합니다. 옷을 만들려면 천을 고르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고 그리고 난 후 재단사가 재단을 하고 그 후에 재봉을 합니다. 아무 것이 천을 골라잡고 바느질부터 한다고 옷이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정해야 될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왕으로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왕의 초청을 거절했던 사람들처럼 이 핑계, 저 구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거절하면 결국 되돌아오는 것은 패배, 절망, 멸망뿐인 것입니다. 그들이 사업을 이유로 결혼을 이유로 농사를 이유로 초청을 거절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왕의 권위와 능력과 그 위엄을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왕이 누굽니까? 그 당시 왕은 입법, 사법, 행정, 삼권을 장악한 사람입니다. 왕의 손가락 끝에 생명여탈의 권세가 달려있었습니다. 밭을 갈고 소를 시험하고 장가든 후 신혼여행을 가는 것은 왕의 초대를 받고 난 후 해도 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왕의 초대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거절했던 것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장수연구소 연구원을 지내다 귀순한 석영환 씨가 밝힌 김일성의 건강관리요법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습니다.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까지 왔다는 진시황제를 무색케 합니다. 신선베게를 만들어 베고 잤는데 호랑이 머리 뼈, 상황버섯, 목향 등 32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베게를 베고 자면 한약재의 향과 기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코골이, 축농증, 불면증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장뇌삼, 구기자, 유근피 등 다섯가지 약재를 넣어 우려낸 물로 목욕을 했는데 이것을 오목수라고 한다고 합니다. 참새 턱 밑의 잔털만을 모아 이불을 만들어 덮었는데 이불 한 채를 만들기 위해 참새 70만 마리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잠잘 때는 몸에 꿀을 바르는 봉밀요법, 산삼 꽃향기를 맡는 산삼 꽃향기 요법, 보양식으로는 인삼, 황기, 영지를 넣어 만든 한방 계심보 등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무향이 풍기는 나무숲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이불로 얼굴을 감싼 채 얼굴만 내놓고 추운 집밖이나 숲 속에서 잤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무나 하는 짓이 아닙니다. 절대독재자, 절대군주나 하는 것입니다. 만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짓을 한다면 온 세상이 벌집 쑤신 것처럼 떠들어 댈 것입니다. 그래서 김일성이 100년, 150년 살았습니까? 다 헛되고 헛된 짓입니다.
생명도 건강도 성공도 행복도 나의 왕이신 주님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을 거절하고 과소평가하고 소홀히 취급하면 안됩니다. 사업에 최선을 다합시다. 직장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법시다.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우고 뒷바라지 합시다. 남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합시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여가를 위해 놀러도 갑시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우선순위에 두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5. 거절한 후 어떻게 되었습니까?
마태복음 22:7을 보면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4:21을 보면 "주인이 노하여"다른 사람을 대신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은 똑같이 주인이 노했다고 기술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주 화를 내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화를 내시고 노하시면 무섭습니다. 사람도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은 뒤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전혀 화를 내지 안다가 모처럼 화를 내는 사람은 불처럼 무섭습니다.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시다가도 한번 화를 내시면 그 진노가 크고 두렵습니다. 성경을 보면 소돔과 고모라 도시를 엎어버리셨고, 사울을 왕위에서 끌어내리셨고, 국가도 망하게 만드셨습니다. 거절할게 있고 거절해선 안될 게 있습니다. 지키지 않아도 될 명령이 있는가 하면 지키지 않으면 큰일 날 명령이 있습니다. 왕의 명령은 거절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합니다.
6. 왕의 마지막 명령을 찾아보십시다.
마태복음 22:9을 보면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잔치에 청하여 오라"고 했고, 누가복음 14:23을 보면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했습니다. 성난 왕이 내린 명령은 "빈자리를 채우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왕이신 하나님의 선교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대부분 명령형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 "네 아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내가 지시하는 곳으로 데려가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도 "가라, 오라, 제자를 삼으라, 세례를 주라,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의 최후 명령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도하는 것입니다. 왜 전도해야 합니까? 주님의 명령이니까 해야 합니다. 누가 해야 합니까? 내가 해야 합니다. 나는 안하고 누구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언제 해야 합니까?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그 사람 예수 믿을 때까지 해야 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그 사람 죽기 전에, 주님 오시기 전에 전도해야 합니다.
어디서 해야 합니까? 선교사는 선교 현장에서 교수나 학생은 캠퍼스에서 회사원은 회사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상업인은 상가에서 기사는 운전석에서 주부는 가정에서 스포츠맨은 그라운드에서 전도해야 합니다. 2004년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 금메달리스트는 거의가 다 기독교인들입니다.
박목사가 새벽기도회에 나와 강단바닥에 꿇어 엎드려 기도하는 장면을 작품으로 만들어 전 세계 모든 텔레비전 방송전파를 통해 중계를 한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요? 아마도 수천 억을 드려도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땅바닥이나 메트 위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광고료 한푼 안내고 그것도 생방송으로 중계되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스포츠 선교사들인 것입니다.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고 했습니다. 저희 교회 장로님이 운영하는 병원은 전 직원이 다 예수를 믿습니다. 안 믿던 직원도 일단 들어오면 예수를 믿게 만듭니다. 장로님이 운영하는 회사 마당에는 세 개의 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태극기, 회사기, 그리고 충신교회 깃발입니다. 회사를 교회가 되게 하겠다는 뜻으로 충신교회 기를 게양했습니다. 다른 장로님 회사도 전 직원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는 가 하면 예수 냄새 풍기면 큰일 날까바 예수 냄새 지우느라 아침마다 향수뿌리고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냄새, 예수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여건, 모든 조건, 모든 환경을 총동원합시다. 예수를 자랑합시다. 예수를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마태복음 10:32-33 말씀으로 결론을 삼겠습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게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인정합시다. 시인합시다. 증거합시다. 예수를 외칩시다.
예수 구원! 예수 생명! 이라고.
출처/박종순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