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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23:1-6)
부모가 자식이 항상 곁에 있어서 늘 눈 앞에 있고, 그 음성을 들려주기를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늘 여호와의 목전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또 기도와 찬송으로 주님께 대화하는 여러분들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원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음성에 귀를 기울이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편 23편은 우리가 어릴 때에 찬송으로도 부르고 또 성경을 암송할 때에 가장 많이 애용하는 구절로서 다윗의 신앙고백이라고도 볼 수 있고,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주 안에 행복이 넘친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신앙의 기도와 시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양에게는 목자가 절실히 필요한 것을 양의 생리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양은 순진하고 저항력도 없고 분별력도 없습니다. 방향감각도 없습니다. 사나운 짐승들이 잡아먹기 위해서 곁에 다가와도 눈만 껌뻑껌뻑하며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잠시도 양에게서 눈을 다른 데 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양 곁에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가 순진하고 철없는 그런 연약한 인생임을 아시고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주셔서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0:14,15에 보면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계신다는 이 사실을 여러분이 확실히 믿고 살아간다면 절대로 예수 믿는 사람은 '외롭다, 고독하다, 쓸쓸하다, 적적하다, 따분하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는 어떤 목자이신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절) 여기에서 '부족'이란 말은 히브리어에 보면 '모자란다, 궁핍하다, 빈곤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주시면 빈곤도, 부족함도, 모자람도 주님이 다 채워주시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부족함이 없다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①푸른 초장에 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2절상) '푸른 초장'이란 원어에 보면 '부드러운 초목, 비젼, 생명'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비젼이 있는 그런 부드러운 좋은 초장으로 인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을 때를 따라 풍성히 공급해주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에게 쉼을 얻게 하시는 목자이십니다.
②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2절하) '쉴 만하다'는 것은 '평화로운 물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소개하시기를 "나는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라고 말씀했습니다. 사실 예수를 똑바로 믿는 사람은 마음에서부터 화평이 이루어집니다. 자기 마음에 화평이 있을 때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화평이 이루어집니다. 자기 마음에 화평이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마음의 화평을 다른 사람에게 접목시켜주고, 분쟁과 분열의 상황에서 일치를 이루는 역사를 나타낼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평화는 인류 최대의 이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평화가 깨뜨려지면 무서운 전쟁마당과 같습니다. 평화가 있는 곳은 바로 잔잔한 물가와 같습니다. 쉴 만한 물가와 같습니다. 휘트만은 '평화는 아름다운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목자를 잘 따름으로 안전과 평안이 보장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둘째, 소생시키시는 목자이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3절상) '소생시키다'는 말은 '새롭게 한다, 회복시킨다, 전환시킨다, 부흥케 한다'는 이런 의미입니다. 쇠하여진 자, 병든 자, 실패한 자, 좌절과 절망에 처한 자에게는 반드시 회복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을 회개시켜 새롭게 하시고, 회복시키시며, 부흥케 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고린도후서 5:17에 보면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운'이라는 말이 '소생'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목자가 되심으로 다 새로워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내 힘이 역부족으로 좌절하게 될 때가 있고, 우리가 기억을 다 못해서 안타까워할 때가 있습니다. 또 우리가 마음에 원하는 욕구와 욕망은 있지만 안되는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이것을 바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다는 의미로 소생케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이 순간에 여러분 육체도 건강하게 회복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주님의 능력으로 이런 소생이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슬픔과 괴로움, 고통과 절망, 낙심과 모든 한숨은 다 성령의 바람으로 소멸시켜주시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쳐주시고, 오늘 모두가 이 말씀과 함께 소생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함이 없으십니다.
셋째,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3절하) 여기에서 '의의 길'이란 '죄악된 생활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정직하게 사는 길'을 의미합니다. 정직한 사람은 손해도 보고 기회를 놓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하나님은 시편 84:11에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시편 11:7에도 보면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태양이 하늘에서 작렬하게 비취지만 먹구름이 가리우면 금방 캄캄해집니다. 사이판은 참 이상합니다. 작렬한 햇빛이 비취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몇 차례 내리다가 금방 개곤 합니다. 그런데 갑자가 먹구름이 하늘을 덮으면 이게 저녁때인가 할 정도입니다.
죄악의 먹구름이 우리에게 가로막히면 아무리 주님의 영광이 우리를 조명해도 어두움의 영이 우리를 사로잡아 기도가 막히고 영적으로 무기력해집니다. 하나님의 복을 죄악이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즐거움을 죄악이 막아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자가 양을 인도하듯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말씀으로 가르쳐 인도하십니다. 성도가 잘못된 길로 갈 때에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짐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성도를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양떼와 같은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복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고전 10:31).
넷째, 최후의 승리로 이끌어주시는 목자이십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 여기에서 '원수의 목전에서 베푼 상'이란 전쟁에서 포로되어 온 대적들 앞에서 전쟁의 승리자를 위하여 베푸는 승전 축하 잔칫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싸우면서 살아가는데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27에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걱정, 근심, 불안, 공포 속에서 매일 살아가게 되면 마음이 쇠약해지고 뼈와 육체도 쇠약해지고 나중에는 용기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플라톤은 '인생의 최대의 승리는 나를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공자는 시련을 극복할 줄 아는 사람, 반대자도 이용할 줄 아는 사람, 비젼을 안고 과감하게 전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또한 세상과의 싸움에서,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반드시 승리해서 하나님 앞에 큰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는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목자,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목자,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목자, 최후의 승리로 이끌어주시는 목자이십니다.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의 목자이심을 감사하면서 귀하게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