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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함을 입자 (눅 17:11-19)
귀한 것을 담기 위해서는 깨끗한 그릇과 견고한 그릇이 준비되어야 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열 문둥병자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고쳐주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지역에 거주하던 열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호소했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 부르짖음을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다 깨끗하게 치유하여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깨끗하다'라는 이 말은 '정결하다, 순결하다'라는 의미로 처참한 모습으로 썩은 문둥병자의 살이 다시 돋고, 녹아버린 손가락, 발가락 등이 다시 나며, 피부가 온전해지고, 머리카락, 눈썹 등의 털이 다시 남으로써 정상인의 상태로 돌아온 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열 문둥병자에게 깨끗함을 입게 하셨습니다. 오늘 깨끗함을 입는 여러분이 되시고 더욱 더 하나님께서 주신 밝은 새 해에 하나님 앞에 더 귀한 보화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레위기 20:7에 보면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디모데후서 2:22에도 보면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말씀했습니다. 또 디모데후서 2:21에 보면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으로 삼아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잠언 21:8에 보면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구부러진 길과 곧은 길의 차이는 죄를 크게 범한 것과 깨끗함의 차이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깨끗함을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말이 되면 목욕탕마다 사람들이 더 붐빕니다. 깨끗하게 씻고 좋은 옷을 입고 새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 번, 서른 번을 목욕한다 할지라도 몸의 깨끗함만 가지고는 그것이 깨끗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마음이 깨끗해져야 됩니다. 영적으로 깨끗함을 입어야 됩니다. 주의 보혈로 씻음을 받고, 모든 더러운 죄에서 사함을 받고, 또 모든 불의한 생각과 사악한 생각들이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바꾸어지는 마음의 정결함, 마음의 깨끗함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이 말씀 가운데 우리 모두가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보혈로 더욱 깨끗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새로워지며 성령으로 더욱 거듭나서 이제 우리는 주님이 주신 이 세계를 무대로 삼아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창조한 60억의 모든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대로 귀히 쓰임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 열 문둥병자를 고쳐주셨을 때 그들을 '고쳐주시니라' 하지 않고, 그들을 '깨끗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저들이 어떻게 해서 깨끗함을 입었는가에 대해서 네 가지 내용으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13절) 이 열 문둥병자는 그들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소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긍휼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음으로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양이나 노력으로, 수단과 방법으로 우리가 깨끗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야 됩니다. 여기에서 '긍휼히 여긴다'는 말은 헬라어에 보면 '깊은 동정심과 깊은 애정을 베풀어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깊은 동정심과 깊은 애정을 베풀어주심으로 우리의 모든 더러운 것에서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여겨달라고 호소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십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무리들이 하나님께 긍휼을 호소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경 바디매오도 불쌍히 여겨달라고 했습니다(막 10:46,47).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운 곤경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구할 때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의 손을 펼쳐주시고, 때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저들의 갈 길을 분명히 똑바로 알게 해주시고 제시해주시며, 모든 대적을 막아주시기도 하고, 긴급조치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서라도 저들을 굶지 않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는 하나님께 몸부림치게 됩니다. 또 때로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 사람을 찾고 의지하다가 멸시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느 1:5), 회개할 때(잠 28:13), 환난 중에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느 9:28), 이웃을 긍휼히 여길 때(마 5:7)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됩니다.
둘째,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14절) 열 문둥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즉각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순종의 모습이 나타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해주십니다. 우리가 때때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저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하고 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대로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손길, 발길마다 기사와 이적을 나타내주시고, 제2의 홍해가 갈라지게 하시며, 제2의 아말렉이 거꾸러지게 하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대적들과 싸워야 됩니다. 질병과도 싸워야 됩니다. 가난과 마귀와 악한 자와 싸우고, 죄악과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됩니다. 모든 강퍅하고 사악한 자들에게 우리는 말과 주먹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인내하며 참고 싸워야 됩니다. 참는 자체가 바로 싸우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체가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자체가 싸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살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역사해주십니다.
아브라함이 축복 받은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지시를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창 22:2,3) 아브라함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가 100세에 낳은 아들을 죽여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고 했을 때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이 출발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6∼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을 사는 길이 그렇게 쉬운 세상은 아닙니다. 많은 태산 준령을 넘어야 되고 험한 풍파를 헤쳐나가야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할 수 있는 순간이 됩니다. '순종은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고 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여러분의 순종의 생활을 통해서 여러분을 가까이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부요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신명기 15:4에 보면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5:32에 보면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이 임한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도 성령을 받고,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찬송할 때, 사역을 감당할 때, 사모할 때, 예배할 때도 성령이 임하지만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여 역사해주십니다.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는 우리의 생각도 깨끗해지고, 영이 맑아지며, 행동도 거룩한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15,16절)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릴 줄 아는 자가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열 사람을 다 고쳐주셨는데, 아홉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예수님께 찾아와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하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달라고 하는 것보다 평상시 감사의 생활을 잘하면 감사할 일이 넘치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일이 있게 하십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의 길을 열어주고, 감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감사하는 기도를 많이 드려야 됩니다. 생각도 감사하는 생각을 할 뿐 아니라 기도도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됩니다. 감사하는 말, 감사하는 찬송, 감사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세요. 하나님께서 깨끗함을 입게 해주십니다.
사도행전 12:23에 보면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감사하지 않으니까 헤롯이 한순간에 충이 먹어 죽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있던 충도 제거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질병도 치료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앞으로 잘되게 해주실 줄 믿고 감사해보세요. 그것으로 인하여 배나 더 좋은 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삶의 우여곡절 중에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며 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넷째,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19절)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깨끗함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늘 말씀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이 말씀을 하셨고(눅 8:48), 여리고 소경 바디매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눅 18:42).
본문에 나오는 열 명의 문둥병자가 주님을 만나 다같이 문둥병에서 나음을 입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뿐이었습니다. 똑같이 주의 은혜를 입었지만 아홉 사람은 단지 일시적인 육체의 구원만 받은 반면,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만은 영육이 모두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온 한 문둥병자는 아홉 문둥병자보다 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영육이 모두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히브리서 11:1의 말씀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즉시 순종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고, 확고한 믿음을 가져 깨끗함을 입게 해주신 주의 은총 아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더 크게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귀한 것을 담기 위해서는 깨끗한 그릇과 견고한 그릇이 준비되어야 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열 문둥병자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고쳐주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지역에 거주하던 열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호소했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 부르짖음을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다 깨끗하게 치유하여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깨끗하다'라는 이 말은 '정결하다, 순결하다'라는 의미로 처참한 모습으로 썩은 문둥병자의 살이 다시 돋고, 녹아버린 손가락, 발가락 등이 다시 나며, 피부가 온전해지고, 머리카락, 눈썹 등의 털이 다시 남으로써 정상인의 상태로 돌아온 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열 문둥병자에게 깨끗함을 입게 하셨습니다. 오늘 깨끗함을 입는 여러분이 되시고 더욱 더 하나님께서 주신 밝은 새 해에 하나님 앞에 더 귀한 보화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레위기 20:7에 보면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디모데후서 2:22에도 보면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말씀했습니다. 또 디모데후서 2:21에 보면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으로 삼아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잠언 21:8에 보면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구부러진 길과 곧은 길의 차이는 죄를 크게 범한 것과 깨끗함의 차이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깨끗함을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말이 되면 목욕탕마다 사람들이 더 붐빕니다. 깨끗하게 씻고 좋은 옷을 입고 새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 번, 서른 번을 목욕한다 할지라도 몸의 깨끗함만 가지고는 그것이 깨끗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마음이 깨끗해져야 됩니다. 영적으로 깨끗함을 입어야 됩니다. 주의 보혈로 씻음을 받고, 모든 더러운 죄에서 사함을 받고, 또 모든 불의한 생각과 사악한 생각들이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바꾸어지는 마음의 정결함, 마음의 깨끗함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이 말씀 가운데 우리 모두가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보혈로 더욱 깨끗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새로워지며 성령으로 더욱 거듭나서 이제 우리는 주님이 주신 이 세계를 무대로 삼아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창조한 60억의 모든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대로 귀히 쓰임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 열 문둥병자를 고쳐주셨을 때 그들을 '고쳐주시니라' 하지 않고, 그들을 '깨끗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저들이 어떻게 해서 깨끗함을 입었는가에 대해서 네 가지 내용으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13절) 이 열 문둥병자는 그들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소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긍휼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음으로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양이나 노력으로, 수단과 방법으로 우리가 깨끗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야 됩니다. 여기에서 '긍휼히 여긴다'는 말은 헬라어에 보면 '깊은 동정심과 깊은 애정을 베풀어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깊은 동정심과 깊은 애정을 베풀어주심으로 우리의 모든 더러운 것에서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여겨달라고 호소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십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무리들이 하나님께 긍휼을 호소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경 바디매오도 불쌍히 여겨달라고 했습니다(막 10:46,47).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운 곤경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구할 때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의 손을 펼쳐주시고, 때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저들의 갈 길을 분명히 똑바로 알게 해주시고 제시해주시며, 모든 대적을 막아주시기도 하고, 긴급조치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서라도 저들을 굶지 않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는 하나님께 몸부림치게 됩니다. 또 때로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 사람을 찾고 의지하다가 멸시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느 1:5), 회개할 때(잠 28:13), 환난 중에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느 9:28), 이웃을 긍휼히 여길 때(마 5:7)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됩니다.
둘째,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14절) 열 문둥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즉각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순종의 모습이 나타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해주십니다. 우리가 때때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저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하고 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대로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손길, 발길마다 기사와 이적을 나타내주시고, 제2의 홍해가 갈라지게 하시며, 제2의 아말렉이 거꾸러지게 하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대적들과 싸워야 됩니다. 질병과도 싸워야 됩니다. 가난과 마귀와 악한 자와 싸우고, 죄악과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됩니다. 모든 강퍅하고 사악한 자들에게 우리는 말과 주먹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인내하며 참고 싸워야 됩니다. 참는 자체가 바로 싸우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체가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자체가 싸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살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역사해주십니다.
아브라함이 축복 받은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지시를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창 22:2,3) 아브라함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가 100세에 낳은 아들을 죽여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고 했을 때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이 출발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6∼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을 사는 길이 그렇게 쉬운 세상은 아닙니다. 많은 태산 준령을 넘어야 되고 험한 풍파를 헤쳐나가야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할 수 있는 순간이 됩니다. '순종은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고 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여러분의 순종의 생활을 통해서 여러분을 가까이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부요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신명기 15:4에 보면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5:32에 보면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이 임한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도 성령을 받고,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찬송할 때, 사역을 감당할 때, 사모할 때, 예배할 때도 성령이 임하지만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여 역사해주십니다.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는 우리의 생각도 깨끗해지고, 영이 맑아지며, 행동도 거룩한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15,16절)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릴 줄 아는 자가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열 사람을 다 고쳐주셨는데, 아홉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예수님께 찾아와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하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달라고 하는 것보다 평상시 감사의 생활을 잘하면 감사할 일이 넘치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일이 있게 하십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의 길을 열어주고, 감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감사하는 기도를 많이 드려야 됩니다. 생각도 감사하는 생각을 할 뿐 아니라 기도도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됩니다. 감사하는 말, 감사하는 찬송, 감사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세요. 하나님께서 깨끗함을 입게 해주십니다.
사도행전 12:23에 보면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감사하지 않으니까 헤롯이 한순간에 충이 먹어 죽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있던 충도 제거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질병도 치료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앞으로 잘되게 해주실 줄 믿고 감사해보세요. 그것으로 인하여 배나 더 좋은 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삶의 우여곡절 중에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며 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넷째,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19절)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깨끗함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늘 말씀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이 말씀을 하셨고(눅 8:48), 여리고 소경 바디매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눅 18:42).
본문에 나오는 열 명의 문둥병자가 주님을 만나 다같이 문둥병에서 나음을 입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뿐이었습니다. 똑같이 주의 은혜를 입었지만 아홉 사람은 단지 일시적인 육체의 구원만 받은 반면,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만은 영육이 모두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온 한 문둥병자는 아홉 문둥병자보다 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영육이 모두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히브리서 11:1의 말씀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입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즉시 순종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고, 확고한 믿음을 가져 깨끗함을 입게 해주신 주의 은총 아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더 크게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