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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을 누리며 사는 법 (본문 빌4:8-9)
구약시대 이래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사말이 있는데 그 인사말은 "샬롬"이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평화나 화평이라는 말로 번역되고 있지만 이런 번역이 샬롬이라는 말의 의미를 완전하게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샬롬이란 말은 원래가 "온전하다", "완전하 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래서 샬롬이란 말은 여러 분야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평과 평화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데 "국제관계가 샬롬의 상태에 있다"는 말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친선과 우의와 협력으로 이루어진 평화의 관계를 의미합 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남북관계를 평가한다면 아무리 소떼가 올라가고 금강산 유람선이 오르내려도 북쪽에서 잠수정이나 무장 간첩을 내려 보내는 한 진정한 "샬롬의 관계"가 아 닌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요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이나 정책입안자들은 거룩성이나 샬롬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고 기구 개혁을 한다, 사정을 한다, 노사정 협의를 한다며 애를 쓰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 이 원하는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은 인간이 아니라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 땅 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데 하나님 께서는 시대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하여 그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 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을 통하여 유대인 포로를 해방시키셨고, 헬라 제 국을 통하여 문화적이고 언어학적인 복음 전파의 기틀을 마련하셨으며 로마 제국을 통하여 복음전파하는데 필요한 정치적인 안정과 세계적인 평화를 마련하셨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영국이나 미국을 통하여 땅끝까지 복음 전파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머지 않은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지금 한국 민족과 한국의 교회를 통하여 영국이나 미국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우리가 복음 들고 찾아가도록 역사하고 계신 것을 우리는 지금 체험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하던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국과 러시아의 흑해나 카스피 지역까지 우리의 손길이 뻗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나라와 한국교회로 하여금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는 의의 병기로 세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의의 병기 노릇을 담당해 야할 우리 나라가 의의 병기 다운 거룩성과 샬롬이 깨진 세계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 각하십니까? 한국의 구석 구석에 갈등, 대결, 분열, 편견, 독선, 아집, 이기심과 탐욕으로 조 화가 깨지고 샬롬이 사라진 사회가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과연 우리나라에 대하여 어떤 조 치를 강구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 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 샬롬을 이 루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믿는 성도들의 사회 생활을 돌이켜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 샬롬을 세우는 자로 서 성도들을 곳곳에 세워 주시지 않았습니까? 장로와 권사를 청와대의 주인으로 보내 주시 기도 했고 국회로 보내 주시기도 했고 재벌이나 재벌의 참모로 공직 사회로 대한민국의 모 든 일터에 국민의 20%가 넘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워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경제 적인 성장이외엔 하나님의 평화, 샬롬 즉, 사회 정의를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국가 청렴도가 낮아서 외국의 신임을 받을수 없고 사회 곳곳에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 니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은 예수 믿는 성도들의 책임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을 담당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샬롬을 이루는데 힘써 왔다면 이 정도로 우리 사회가 부패하지는 않 았을 것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경제 난국도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채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MF 한파가 하나님의 채찍이라면 피해갈 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를 맞더 라도 회개하면서 맞아야 합니다. 이왕이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면서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난국도 빨리 끝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이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의 샬롬을 세우 는데 힘쓰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리 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성도의 의무와 책임을 가볍게 여기고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이제부터는 의의 병기 노릇 을 하겠다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길 밖에 달리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샬롬을 이루는 일 밖 에는 우리가 살 길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평강의 하나님을 모시고 이 나라와 이 땅에 하나님의 샬롬을 이루는데 필요한 두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성도들이 먼저 성도다운 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는 성도다운 의식, 덕성에 관한 8가지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성도는 모름지기 이러한 그리스도인 다운 의식과 덕성을 항상 생각하면서 마음을 항상 채우고 있어 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강조하는 일이지만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면서 사느냐에 따라 그 앞날이 영향을 받습니다. 육체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육의 열매를 맺고 영의 일을 생각하 는 사람은 영의 열매를 맺습니다.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 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습관이 달라지고 어떤 습관이 몸에 배었느냐에 따라 성품이 달라지고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마음을 한 번 점검해 보십시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살고 있는가? 진실만을 생각하는지, 경건한 마음을 유지하는지, 정의로운 생각을 하는지,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지, 진정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을 가지고 있는지, 남에게 칭찬받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성도다운 덕성을 가지고 있는지, 사 람에게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는지. 매 순간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의식과 가치관으로 무장 하고 있습니까? 성도다운 의식과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사는 것이 평강의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둘째 성도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배우고 믿고 확신하는 바를 열심히 가 르쳤습니다. 그리고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 성도들의 삶의 모습은 대통령이 되어도, 장관, 국회의원, 재벌, 공직자가 되어도 예수 믿는 사람답게 행동하지 않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의 사회정의, 하 나님의 샬롬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동으로 옮길 때입니다. 그래야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난국에 우리의 살 길은 두 가지입니다.
성도들이 먼저 성도다운 의식을 무장해야합니다.
말씀대로 믿고 믿는대로 행하는 영은의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출처/허남기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