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미운 바보야

         

 포춘 유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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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이면 

달콤한 사랑 말이 소복하게

감싸 안는 것 같아 좋고

아렸던 흔적들 지우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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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면 너를 불러

서로 바보가 되어 뒹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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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만 오래 머물렀던 사랑 놀음

다듬이질로 가슴을 치듯 얼러가며

홍역처럼 앓았던 그리움

눈밭에 풀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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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들이 다시 솟아 날 것만 같은

뿌듯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안아가며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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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미운 바보야

사랑한다고 말 안했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날 그대 사슬에

묶이지 않았을 거야……,

 

 

♪ JOE Gene-- Hisaishi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