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운 것 보다는 좋지만 겨울비가 내리는 것이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그리 유쾌하진 않다. 게다가 대선으로 인해 사상과 이념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과 지역 감정으로 양분된 이 나라를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깝고 많이 아프다.

각종 흑색선전과 이전투구와 모략과 술수가 가득한 여야의 대선 상황을 바라보며, 이렇게 하고 대통령이 된들 어떻게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가 염려가 된다.

그래도 혹시(?)하고 내심 기대했던 某 후보는 기존 오염되고 부패한 정치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더니 일구이언, 표리부동 등의 더 오염된 모습으로 장래 정치야망의 보험을 들기 위해 자신의 기치였던, 그리고 사퇴회견 시 밝혔던 현 정치 두 후보의 잘못을 비판했던 것과 달리 그 중 자신과 선의의 경쟁자였던 후보를 돕는 척하며, 흉보며 배운다는 속담의 길을 걷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맘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학창시절 주사파에 빠져 잘못된 이념과 종북 사상에 빠진 어느 후보는 정정당당한 이념표출과 자신의 정치적 소신은 뒤로한 채 상대 후보를 개인적으로 비방하며 인격을 모독하는데만 몰두하고 있어서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도 하였다.

우리 크리스챤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나라가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런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통령 후보가 내세운 공약을 세심히 살펴보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대선에 임하는 크리스챤들의 선택 기준은 당리당략을 떠나야 하며 혈연과 지연, 학연 등과 같은 육신의 관계를 초월하고 영적인 하나님의 뜻을 선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기에 우리 크리스챤들도 당연히 참여하여 귀중한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나는 그 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김한식 목사를 찍은 적이 있었다.

물론 당선 가능성이 0%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나 그가 이 나라의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나라로 만들어 보겠다는 정책으로 출마 하였기에 크리스찬으로서 한 표를 더해 주었었다.

이제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우리 크리스챤들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적극 투표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크리스챤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 휴전 상태에 있음도 생각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을 유지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귀중한 한 표를 하나님 앞에서 행사하자. 이것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

오! 주여

이 나라 이 민족을 굽어 살피소서

대한민국을 영적 이스라엘로 사용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