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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크리스천 가정에 다시 대화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만약 크리스천 가정에 참된 대화가 없고 사랑의 교류가 없다면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그 가정을 사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또 그런 가정이 많이 모인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족들은 참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참된 대화란 무엇입니까? 대화란 서로가 말을 주고받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표현을 나누는 대화,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대화,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대화를 말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한자리에 같이 앉아 있어 주는 것, 이것도 참된 대화입니다.
그러면 가족들끼리 이렇게 멋진 대화를 나누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기도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대화하고 싶고 진정 사랑을 나누고 싶다면 기도부터 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지 못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오해가 있는 곳에 용서를 베풀 수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능력을 얻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잘못을 고백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 과격한 말을 하는 사람 앞에서 유순하게 대답할 수 있는 능력, 이 모든 능력을 기도하는 자리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 간의 원만한 대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 자식 사이에 문제가 도사리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시다. 대화의 빈곤으로 가정이 병들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아니한다면 그 어머니는 가정을 위하는 어머니가 아니요, 그 아버지는 가정의 행복을 위하는 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둘째, 대화가 막힌 가족을 찾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형제를 찾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제가 무엇인가 잘못했을 때 오라고 말하지 말고 조용히 찾아가라고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가족끼리 대화가 원만하지 못해 고통스러운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기도는 하지만 대화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대화는 가난을 이기게 만듭니다. 사랑의 대화가 있는 곳에는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사랑의 대화가 있는 곳에는 마음이 병을 치료해 주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 16:24)
선한 말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말입니까? 형제의 아픔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는 자기의 잘못을 형제에게 고백하며 대화하기를 원하는 말이 선한 말입니다. 남을 용서하며 사랑으로 덮어주기 위해서 눈물로 대화를 나누는 그 말이 선한 말입니다. 그 선한 말은 너무나 귀한 것이어서 꿀송이 같다고 했습니다. 또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그가 가지고 있던 질병을 치료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뼈가 썩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선한 말을 듣는 그 순간, 그 뼈의 모든 상처가 아무는 것입니다. 이만큼 사랑의 대화는 중요합니다.
-「예수 믿는 가정 무엇이 다른가」(옥한흠 목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