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십삼 주가 있는 해이다. 그 동안 내 머리 속에는 오십이 주만 있다고 새겨졌는데 그것은 내 생각이었다.「아! 이런 일이 많을 수 있었겠구나..」나이를 점점 먹어 가면서 깨달아지는게 많이 생긴다.

목회자로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내 생각과 내 경험이 의(義)가 되어 나와 다른 이들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마치 나만이 의인인 것처럼 살아온 수많은 나날들이 있었겠구나-하고 생각하니 하나님 앞에 죄송스럽고 부끄럽기가 그지 없다.

이제 정말 며칠만 지나면 2012년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돌이켜보니 잘한 일은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부족하고 아쉬웠던 일들과 마음으로 판단하고 또 입술로 정죄하며 부지불식 간에 내 뱉은 말들이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 아버지! 생각나는 모든 부족했던 일을 용서해 주세요. 염치없지만 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 오니 정결케 해 주세요.

그리고 밝아오는 2013년 새해에는 좀 더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성경을 닮고 주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노력하게 하옵소서.

성도를 훈계하고 권면할 때도 성경의 기준으로 그리고 제 마음속에 아비의 마음을 주시고 사랑하는 마음 가득 품고 가슴으로 말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는 너무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만 살고 싶사오니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올 마지막 심야 기도회 때 봉독한 마7:1~5은 성령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랑의 말씀이었다.

올 한해를 깨끗이 마무리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이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올해가 지나기 전에 부부지간과 부모와 자녀 간 그리고 성도 간에 그리고 친구와 이웃 간에 혹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돌이켜보며 서로 용서를 빌며 화해 합시다. 그리고 2013년 새 해를 맞이 합시다.

그리고 혹시 부족한 목회자의 말이나 행실 때문에 상처받은 성도가 있다면 용서하십시오. 새해엔 좀 더 성숙한 목회자로 여러분들을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in Jesus Christ!"

오! 주여

새해엔

조금 더 성경을 닮게 하소서.

(주후 이천십이년 십이월 다섯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