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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이기게 하심을 감사하자 (고전15:57-5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린도전서 15:57-58
며칠 전에 우리 나라 권투선수와 아르헨티나 선수가 세계 타이틀전을 한 일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우리 선수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합을 하고 보니 그렇게 쉽게 생각할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초반전에는 이기는 듯 하다가 후반전에 가서는 게임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우리 선수가 다운을 빼앗겼습니다. 이제 판정을 기다립니다. 그 시합을 관전하던 관중들이나 시청자들은 게임이야 어떻게 되었든 우리 선수가 이기기를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우리 선수가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한마디씩 하면서도 이기니까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이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생은 하나의 경주요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모든 삶의 경쟁에서 이기기를 원합니다. 사람의 질투와 시기가 다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죄악과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공중의 권세잡은 자 곧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이 싸움에서 지게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악이 승리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행해집니다. 시편 65편 3절에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고 했습니다. 죄악이 나를 이기면 기쁨이 없습니다. 평안이 없습니다. 자유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우리를 죄악의 구렁텅이로 끌고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죄악 곧 마귀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절 이하에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와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언젠가 완전히 패하고 맙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보면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것처럼 보입니다. 착하고 선하게 사는 사람보다 악인이 더 형통하고 승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진실하고 선하게 사는 사람은 잘 안되고 악인이 더 잘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한 사람이 늘 승리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악인의 자랑은 잠깐입니다. 반드시 진실한 사람이 이기고 정의가 이깁니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믿어야 합니다. 욥기 20장 5절에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오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고 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때가 되면 거둘 것이기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바로 앞에 7절을 보면,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을 심든지 반드시 거두기 때문에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길 자들이 아니라 이긴 자들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곧 주께서 승리를 선언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 이미 이겼다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기시고 싸웠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싸우신 분이 아닙니다. 이미 승리한 것을 확실히 보여주시기 위해서 싸우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미 이긴 자가 된 것은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승리가 곧 우리의 승리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신 것처럼 우리도 이긴 자들입니다.
1. 사망을 이기게 하심을 감사하자
돈의 힘, 권력의 힘, 지식의 힘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런 힘은 죽음보다 강하지 못합니다. 그 어느 것도 죽음을 이길 수 없고, 실제로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죽음의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왜 죽음 앞에서 벌벌 떱니까? 죽음이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 중에 누구도 죽음을 이긴 자가 없습니다. 의사도 죽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정력에 좋다고 하면 뭐든지 먹는데 그렇다고 사망을 이길 수 있느냐? 이기지 못합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사망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신 분이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절에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살아나셨다"고 했습니다. 그는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은 자로 사망을 이긴 자입니다. 본문 55절 이하를 봅시다. "사망이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사망에 대한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겁낼 것이 아니라 조롱하고 비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스데반은 죽음 앞에서 천사의 얼굴을 가졌습니다(행7:54-60). 그는 자기에게 돌을 던지는 자들을 위하여 중보기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죽음 앞에서 천사의 얼굴을 가졌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이긴 것을 말하는 것이요 또한 그 죽음을 비웃고 조롱한 것을 말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담대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죽음을 이기는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망을 이긴 자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망을 이긴다는 것은 죽고 싶은 마음이 없음을 말합니다. 또한 죽이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세상은 어린이들까지 죽이고 싶다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살을 하고 살인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망을 이긴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생명을 귀중히 여깁니다. 그리고 사망을 이긴다는 것은 육체적인 죽음을 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둘째 사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누구나 한 번 죽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4,15절에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리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불못인 지옥에 던지우는 자는 둘째 사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 사망과 관계가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사망을 이긴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인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고린도후서 2장 14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깁니다.
저는 어머니의 신앙에 대해서 간증을 많이 합니다. 나의 어머니는 예수 믿는다고 핍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때는 매를 맞고 머리카락을 잘리우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도 그 다음날 남편에게 정성들여 밥을 지어 드리고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교회를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는가 하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긴다는 것은 나는 이길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이긴다는 것입니다. 나는 참을 수 없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참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는 핍박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난을 참을 수 없습니다. 환난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난과 핍박과 고난과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영의 안에서'란 말이요 '그리스도의 밖에'란 '육의 안에서'란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아담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입니다. 아담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는 살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2절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분명히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은 '진리 안에서', '복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천국 안에서'란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내 안에' 즉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요15;1-7). 우리가 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생명을 얻게 되고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담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로마서 5장 12절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아담으로부터 모세 때까지는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아니했지만 아담 안에 있는 죄가 왕노릇합니다. 14절에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담 안에 있게 되면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아니했다 하더라도 죄가 왕노릇하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기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기 때문에 감사하고, 또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기 전에는 악취를 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악취를 냈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악취를 냈습니다. 이것은 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의 냄새를 피워야 하겠습니다. 어디 있든지 그리스도의 냄새를 피워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냄새를 피우는 것은 이긴 자의 삶입니다. 우리는 늘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향기를 피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3. 나를 사랑하시는 은혜로 인해서 이기게 하심을 감사하자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사랑해주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주셨고 사랑해주심으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가 정복되고 사로잡히게 되어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5절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고 했습니다. 우리가 환난을 이길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하게 붙들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의 힘으로 말미암아 이기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37, 38절에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것입니까? 우리가 계속해서 세상으로 가고, 죄에 빠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는데 하나님은 사랑의 줄로 우리를 묶고 절대로 놓지 않으시는 사랑인 것입니다. 호세아 11장을 봅시다. 1절에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온갖 고통과 수고와 억압에서 불러내어 자유와 기쁨을 얻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것입니다. 2절을 보면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들을 가르치고 안을지라도 깨닫지 못했습니다(3). 그리고 항상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습니다(4). 8절에, 하나님의 사랑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일듯 하도다."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렇게 사랑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사랑이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십니다. 때로는 흔들리고 낙심하고 주저앉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셔서 다시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하자'는 것은 '그 은혜를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그 은혜란 곧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맥추감사절기도를 앞두고 우리는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국가적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신경제 100일 작전'이다 해서 안간힘을 씁니다만 그렇게 큰 효과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어려운 상황이 바뀌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진정한 마음으로 감사합시다. 아직도 어려움 속에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의 줄이 나를 묶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줄 믿습니다.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할렐루야!"
출처/김충기목사 설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