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감사하는 이유    (살후 2:13-17)

서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조건 감사하는 그리 만치 아니하고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 아니면 하기가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성도들이 감사할 이유는 너무나도 많은 것입니다. 죄로 죽은 몸들을 구주로 인하여 구원받아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었고 영원히 주와 같이 살게 되었으니 그것만해도 감사할 이유가 충분하고 살아 생전에도 햇빛과 공기 그리고 비를 주심으로 오늘까지 살게 되었으니 그것 또한 감사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1.하나님이 처음부터 택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일자를 얻기 위하여 인력시장에 나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시다. 일자를 얻기 위하여 나가 섰지만 일거리를 주는 이는 일할 사람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때에 일자를 줄 사람으로부터 선택되어 일자리로 가는 그는 기분이 매우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려도 일 시키는 사람이 없어 시간만 보내는 사람은 불안하고 속이 상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자신을 불러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학수 고대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일하기 위하여 선택을 받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천국에서 영원히 주와 같이 살기 위하여 선택을 받은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고 감사할 일인가?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 위하여 선택하여 주신 것을 감사로써 보답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2.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14 "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영광이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얻게 된 영광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미래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창세 전에 작정하셨으며(엡1:4) 그 완성은 예수의 재림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살후 1:10-12). 결국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특권과 복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성취된다는 것이 본문이 강조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그의 최대한 영광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가 죽으심으로 끝났으면 그의 영광은 물론이고 기독교도 성립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소망이 생기게 되었고 우리들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히 2:15). 주께서 재림하실 때는 죽은 자들은 부활하고 살아 있는 자들은 변화되어 공중에서 주를 만나서 주와 같이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살전 4:16-18). 그러므로 부활하여 주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 점에 대하여 감사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3.좋은 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하였습니다. 여기서 영원한 소망을 주셨기 때문에 감사할 조건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 소망은 영원한 위로를 받는 다는 소망 속에서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망의 핵심은 주님의 약속된 말씀입니다. 주님의 약속은 주께서 성도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는 것인데 살아 생전에는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며(마 28:19-20)그리고 험하고 괴로움이 많은 세상에서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돕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서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을 했으며(요 14:16-18)세사의 평안과는 질적으로 다른 평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요 14:27).

그래서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하였습니다(롬 8:18). 이는 무엇보다도 성도가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고난은 마음의 법과 죄의 법이 투쟁함으로써 성도에게 찾아오는 비참한 경험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로 보아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신분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의 삶 속에서 그 두 법의 투쟁이 죽는 날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에 바울은 성도가 부활의 몸 곧 영광스러운 몸(고전 15:43-44)을 입어 하나님의 후사가 된다는(고전 15:50) 사실을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것이 곧 성도들의 최후의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편이 되어 주셔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어 주신다는 소망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게 하셨으니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
그럼 감사하면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성도들의 마음이 기쁘고 평안해 집니다. 감사는 긍정적 행동 표현입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생각을 품고, 긍정적인 말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평안해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품으면 얼굴도 평안해지고 눈도 말도 순해집니다. 그 다음에는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가정 분위기, 교회 분위기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원망 불평은 마귀가 기뻐하는 제사입니다만 감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라고 하였고(시 50:14) 그리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했습니다(시 50:23).그 뿐만 아니고 감사할 일이 일어납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감사한 결과입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