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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을 기억하고 감사하라 (신 32:6-12)
서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옛날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본문 7절을 읽어보면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배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끊임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거듭 하나님께 죄악만을 쌓던 이스라엘의 패역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끝까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신 사건만을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고 오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죄악의 길에 빠질 때 이러한 그들의 과거 역사를 겸허한 마음으로 회고함으로써 진정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자복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실 과거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 가운데 베풀어주신 갖가지 은혜를 오늘에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성도가 항상 정도(正道)를 걸으며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 드릴 수 있는 영원한 생의 찬송 제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알 수 없거든 네 아비에게 물으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 어린이들은 자기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자랐는데 그 영향은 실로 지대한 것이었습니다(신 6:7). 그 대표적인 경우로는 유월절 절기 때떪?공동 식사를 나누며 과거 하나님의 섭리와 열조들의 역사를 가르침 받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출 13:14-16). 오늘의 우리들은 과거의 우리들의 형편을 기억하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1.황무지에서 지켜주심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하였습니다. 황무지와 광야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40여 년 동안 방랑하던 황량하고 삭막한 땅입니다. 실로 그곳은 아무런 수확도 기대할 수 없고 단지 짐승의 울음만이 스산하게 들려오던 두렵고 낯선 오지(奧地)였습니다. 실로 크고 두려운 곳이었습니다(신 1:19). 따라서 하나님의 극진한 사상과 세심한 배려가 없었더라면 이스라엘은 결코 그곳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름지고 풍요로운 땅 가나안에로의 입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새 세대에서 모세가 주고자 한 교훈의 요지는 바로 이점이었습니다.
그 곳에는 농사도 지을 수 없는 곳이고 짐승들만 활동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의 눈동자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셨습니다 눈동자는 인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귀중한 것일 뿐 아니라, 가장 쉽게 다칠 수 있는 약한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눈동자 같이 최우선적으로 아끼며 아주 조심스럽게 보호하셨습니다(시 17:8 잠 7:2). 오늘의 우리들의 과거는 어떻습니까? 가난과 일제침략 및 6.25 동란에서도 지켜주셨고 보릿고개라는 비극적인 가난에서도 지켜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과거를 기억하면 오늘의 우리들은 감사할 조건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2.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심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 8-9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하였습니다. 본 절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예지(豫知)로 말미암아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세계 열방을 섭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유익을 염두에 두시고 세계를 분할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구속사의 전개를 위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특수성을 미리 염두에 두셨던 것입니다. 한편 과거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세계 열방을 섭리하셨던 하나님은 오늘날에는 영적 이스라엘 자손의 공동체인 교회를 중심으로 세계를 섭리하고 계십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조상 야곱처럼 간사한 백성이라 할지라도(창 25:27-34 27:1-29; 33:10). 하나님께서 극진하신 사랑으로 그들을 선택하사 주의 분깃으로 삼았음을 시사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의 우리들을 놓고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유대인도 아니고 택한 이스라엘 범위에 들어 있는 백성도 아니지만 주님의 무한하신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에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하였습니다(엡 2:11-13). 그렇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우리는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이방인들이었지만 지금은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영적인 이스라엘이 되었으니 이것을 기억한다면 어찌 감사하지 아니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여 주심을 기억하고 감사 감사를 넘치게 해야 할 것입니다.
3.연단 하여 강하게 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 11-12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 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훈련시켜 자립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새끼들을 날게 하기 위하여 일부러 둥지에서 새끼들을 떨어뜨려 날게 합니다. 그런 후 주위에서 조심스럽게 지켜보다가 새끼들이 힘에 부쳐 떨어질 때는 재빨리 그 강한 날개로 받쳐 결코 새끼들이 해(害)를 당하지 않게 합니다.
이런 방법을 반복함으로써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독수리답게 강하고 튼튼하게 키우는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 이러한 사실에 비유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답게 양육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사랑과 공의로 훈련시키셨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출 19:4). 그리하여 새끼들이 졸고 있으면 그 보금자리를...너풀거리며 어미 독수리가 그 둥우리를 어지럽게 하여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지금의 평안함이 장차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하였습니다(롬 5:3-4). 그리고 말하기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하였습니다(롬 8:18). 그렇습니다. 현재 고난은 장차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훈련 과장은 시험도 아니고 하나님의 징계도 아님을 알고 더욱 강하게 하심으로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성도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훈련으로 생각하면 이에 더 감사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40년간 머물게 하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신 8:2-4). 그래서 훈련을 잘 받은 사람들이 신앙생활도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감사는 과거의 어려웠을 때의 일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후에야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고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있었으나 주께서 희생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온전한 감사를 할 수 있으며 환난과 핍박을 통하여 연단 함으로 소망이 생길 때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과거를 생각하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