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혼수를 준비하라


“바다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라.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 그러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결혼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서양의 속담이다. 요즘에는 결혼예비학교라는 것이 있어서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교육받는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은 양가의 혼수를 마련하고 신혼 여행지를 물색하는 데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것을 망각한다.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 위한 영적인 혼수를 준비하는 데는 소홀히 하는 것이다.

영적인 혼수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한 부부의 원리를 교육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이루어 가는데 필요한 기도를 쌓는 것이다. 이런 치밀한 준비과정이 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결혼은 심한 갈등과 시행착오를 낳는다. 사랑과 신뢰와 하나님의 원리가 결여된 결혼이 되는 것이다.
서로의 입장차이로 드러나는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예비부부들은 영적인 혼수를 준비해야 한다.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부부의 삶은 결혼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가장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와 그들의 부모들은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제게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물을 제가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우리 부부가 서로 도와 주님 안에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이런 기도가 아주 소중한 영적인 혼수이다. 남녀의 차이와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지식을 알고 결혼한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은 시작부터가 아주 다르다. 영적인 혼수를 준비한 사람은 자신을 배우자의 성격과 사고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그러나 영적인 혼수를 준비하지 않은 커플은 초반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신혼 때 마누라를 확 잡아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평안하다.”
“남편에게 절대로 굴복하지 마라. 초반부터 남편을 움켜 잡아라.”
“그래서 신혼은 한쪽은 신나고 한쪽은 혼나는 것이다.”
결혼이 무슨 전쟁인가. 결혼이 무슨 적과의 동침인가. 남편이 또는 아내가 잡는다고 잡힐 존재인가. 잡으려면 세상을 잡아라.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 결혼은 지옥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동일한 길을 가는 것이다. 한쪽이 아프면 다른 한쪽도 아프다.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이것이 정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다.
가정은 부부의 자긍심을 한껏 세울 수 있는 최상의 장소다. 당신만이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완전한 계획 가운데 예비하신 인생의 짝을 당신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부부가 순종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될 때,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이다.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결혼을 위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하고도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기적이다.
결혼에 앞서 기도하고 공부하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다. 결혼 비용은 증가하지만 이혼은 늘어나고 있다.
영적인 혼수. 이것은 무형의 자산이다. 두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영적인 혼수로 서로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준비없는 사람들의 결혼은 시행착오와 후회의 연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영적 혼수를 풍성하게 준비한 사람들의 결혼은 아름답다. 결혼식 준비는 조촐하게 하라. 하나님은 이런 부부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