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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힘이들때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어깨지만
그대 위해 내 놓을께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위로가 될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읍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것이 험난하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수는 없지만 같이 그길을 동행하며
말벗이라도 되어 줄수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읍니다.
무엇하나 온전히
그대위해 해줄수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보며 웃을수있는 여유로운
마음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수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뜨거운 눈물 한방울 흘릴수 있는....
뜨거운 눈물 방울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의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가야지요
구름처럼 살다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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