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   (딤전2:1-4)


6월은 호국 보훈의 달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당한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달입니다.
특별히 금년에는 이 달에 월드컵이 열리고 거기에다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있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달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런 기도를 강조한 말씀입니다.
1절 초두에서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첫째'라고 한 말은 순서적으로 첫째라는 말이 아니라, 중요성에 있어서 첫째 간다는 말인데 바울은 첫째로 기도에 대해서 말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기도를 강조해도 성도들이 귓전으로 듣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성도들에게 코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입도 다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성도들이 해 보더니 얼마를 못 가더라는 것입니다.
그 때 가르쳤습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인데 기도하지 않으면 여러분들, 죽습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끄떡이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한번 해 볼까요?)
그만큼 우리 신앙생활에서 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기도가 없다면 무엇이 남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기도를 영혼의 호흡이라고 말합니다. 호흡 없이 살 수 없고 한순간도 호흡을 끊을 수 없듯이 믿는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우선 기도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 말합니다.
여기 보니까, 간구가 나오고, 기도가 나오고, 도고, 그리고 감사가 나옵니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의 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간구는 간절히 구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기도를 말하고, 도고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기도, 그리고 감사는 그런 모든 기도에 언제나 담겨야 하는 기도의 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도의 형태들에 대해서는 오는 6월 17일(월)에 우리 교회에서 중보 기도 일일세미나를 개최하는데, 그 때 참석하시면 자세히 가르쳐 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기도를 첫째로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기도가 그렇게 중요하기 때문인 줄 압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첫째 가는 활동입니다.
우리 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무엇입니까? 호흡이 아닙니까?
호흡은 잠깐 동안만 그쳐도 살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호흡과 같이 잠깐도 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살전 5:17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은 그런 의미에서 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6월 달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로도 쉬지 마십시오.
기도를 쉬는 것은 곧 죽는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기도하지 않는 분들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말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기도를 쉬면 그것은 곧 영적으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유지할 영적 생명이 없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했습니다.
여기 모든 사람에게는 가까운 사람 먼 사람 다 들어갑니다.
가깝게는 우리 가족들과 성도들도 들어가고 멀게는 이웃 사람들과 우리 민족 더 나아가서는 다른 민족들까지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향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복음화 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타민족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는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명령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증거하기 이전에 기도하라는 것을 권했습니다.

우리는 금년 가을 '새생명 축제'를 앞에 놓고 있습니다.
또 7월 달부터는 단기 선교도 시작됩니다.
이런 일들을 앞에 놓고 준비해야 하는 이 6월이기 때문에 더욱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까?
여기 2절에 보니까, 특별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누구입니까? 나라의 통치자입니다.
또 통치자를 도와서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바울이 이 말을 할 때가 어떤 때인 줄 아시지요.
이 때는 로마가 전 세계를 다스리는 때였는데, 그 로마의 통치자들이 얼마나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습니까? 그런데도 바울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선 권세는 좋든 나쁘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인 줄 압니다.
바울이 쓴 롬 13:1에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 난 것입니다.
베드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벧전 2:17 하반절에 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저들은 이 세상에서 악을 제지하고 선을 포장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세운 방백들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 2:14-15).
우리가 통치자나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한 사실을 여러 기록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저들은 여러 위정자들이 기독교를 박해할 때, 그 압제 아래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위정자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터툴리안(Tutrullianus)은 "그리스도교가 황제를 위하여 그의 장수와, 안정된 통치와, 안정된 가정과, 충신(忠信)한 신하와, 의로운 백성과, 평화스러운 세계를 위하여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키프리안(Cyprian)은 통치자 데메트리아누스(Demetrianus)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우리 교회는 당신의 평안과 안전을 위해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님께 제사(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타티아누스(Tatianus)는 "황제가 우리에게 공물을 바치라고 하는가? 그렇다면 기꺼이 바치자. 지배자는 우리에게 봉사할 것과 예속할 것을 요구하는가? 그렇다면 봉사와 예속을 인정하자.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경을 받아야만 되고, 참으로 인간이 숭상할 대상은 하나님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기독교회는 죄가 되지 않는 한 이 세상 왕국에 속한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된다고 한 것입니다.

황제를 위한 기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록을, 로마의 클레멘트가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편지 가운데서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주후 90년경으로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황제의 핍박이 사람들의 마음에 그대로 살아 있을 때였습니다.
"주님이시여, 당신께서는 우리들의 지배자나 위정자들에게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저들에게 주신 통치권이기 때문에 저들을 따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오니 주님이시여, 건강함과 평안함과 조화 그리고 안정을 그들에게 내려주소서. 그것은 당신께서 주신 나라 일을 그들이 실수 없이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하늘에 계신 주님이시여, 모든 시대를 다스리시는 우리의 임금이시여, 당신께서는 인간의 자손들에게 이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영광과 권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시여, 그들의 생각을 인도하시어 당신 보시기에 선하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하여 주소서.
저들(위정자)이 당신께서 내려주신 힘(통치권)을 평화와 관용 속에서 사용하게 하시어 당신 보시기에 선하고 만족스럽게 함으로, 그로 말미암아 저들이 당신의 총애를 받게 하소서.
오 주님이시여, 당신만이 이러한 일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은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저희들은 대제사장이시며, 우리 영혼의 수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금이나 모든 시대에도 영원토록 영광과 주권이 당신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편지를 보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위정자를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 왕국을 통치하는 권위를 가진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언제든지 교회가 맡은 중대한 의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심지어 교회는 교회를 박해하는 자들까지라도 위하여 기도함으로, 저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사랑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그렇게 기도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본문 2장 2절 하반 절에 말한 것처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입니다.

'경건'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말합니다.
'단정'은 사람들을 관계하는 생활태도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신앙생활과 전도(선교)생활을 잘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라의 평안은 교회의 영적 성장에 유익이 된다는 말입니다.
나라가 평안할 때 각종 예배 생활이나 봉사나 사랑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전도와 종교생활을 할 수 있어 교회가 부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경건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고 또 마음껏 전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우리나라의 통치자들이 위정자들이 교회를 인정해 주고 보호해 주었으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 위에는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지 아니하고 교회를 폐쇄하며 신앙의 양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나라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와 한 피를 나눈 북한의 정권과 중국, 중동등의 많은 나라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일들이 저절로 되어진지 아십니까?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에 힘쓰고 중보 기도하며 이 나라를 위해서 감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기도 때문에 우리나라가 기독교 탄압국가가 아니라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 보면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일들이 생깁니다.
마치 일제시대 때에 신사를 세워놓고 신사참배를 강요함으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는 우리나라에 단군상을 건립하고 민족혼을 모아야 한다는 식으로 나아가는 경향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단군상 세우는 일이 무엇 그렇게 나쁜가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 결국은 우상숭배가 되고 결국은 이 땅에 건전한 신앙의 생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어떤 기회에 기독교신앙을 핍박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단군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단군 능이 있다는 곳에 데려갑니다. 제가 방북했을 때도 그곳에 데려가 단군을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 하면서 엄청난 무덤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논리대로 입증하면서 민족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단군을 숭상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까닭은 우리들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어느 시대건 기도가 살아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셔서 정부가 바로 세워지고 성도들이 경건하고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그치면 무슨 환난이 무슨 핍박이 닥칠지 모릅니다.

제가 지난번에 북유럽 선교대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의 국가들을 돌아보았는데, 모든 나라들이 정말 경건하고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그들의 나라와 통치자들을 위해서 기도한 덕분이었음을 들었습니다.
특별히 덴막을 영적으로 정치적으로 올린 그룬드비 목사 같은 사람은 정말 귀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땅을 사랑한 그의 정신은 덴막 국민들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들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저는 예견합니다. 그 나라들이 과거에 그의 조상들이 기도한 것 같이 기도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결국은 경건하고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살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곳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반기독교적인 운동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New Age Movement 같은 것들이 일어나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하나님이 아닌 E 다른 우상들을 섬기게 만들고 있으며 그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고 하지만 자살율은 높아져만 가는 현실들을 봅니다.
이런 현상들이 다 기도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선배들이 이 나라의 자주 독립을 위해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했습니까?
얼마 있으면 6.25 기념일이 오는데 우리나라가 북쪽 공산당들에게 쫓겨서 낙동강 가에까지 후퇴하여 이 한반도가 거의 적화통일이 될 뻔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을 때 우리 선조들이 한 곳에 모여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응답되어서 유엔이 참전을 결의했고, 그 때도 극적이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소련 대표가 회의장에 오다가 자동차가 고장났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늦게 도착했는데 그 동안에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전 참전을 결의한 것입니다.
그 후에 맥아더 원수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여 공산당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선조들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위정자들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민주화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때의 그런 기도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까?

여기 4절에 보니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할 때 그들의 지혜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청렴결백하게 나라를 잘 다스리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기도의 제목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영혼구원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통치자와 위정자들이 구원에 이르고 진리는 아는 데 이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이 예수님을 바로 믿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표어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지향하는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민족 복음화라는 것은 우리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음을 증거해서 그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만 되면 다른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왜 독재를 합니까? 사람들이 왜 부정부패를 합니까?
사람들이 왜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합니까? 사람들이 왜 반기독교적인 것들을 세웁니까?
그것은 다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을 받지 못해서입니다.
진리에 이르지 못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통치자들이 위정자들이 다 예수 믿고 구원받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진리를 바로 아는 데 이르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감람원에 썼던 이야기 하나를 하고 마치겠습니다.

유엔은 세계 각 국의 대표들이 모여서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 의논하고 결정하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다른 나라들이 참여하고 또 여러 종류의 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이나 기독교 국가의 대표들도 자기 나라에서는 "God bless you!"라는 말을 즐겨 쓰지만 유엔에서는 못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유엔에는 여러 부서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서는 안전보장위원회 아닙니까?
이 안전보장이사회에는 투표함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철제로 만들어진 투표함인데 중요한 투표를 할 때 이 함에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997년에 이 투표함이 낡아서 바꾸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투표함 안쪽에 무슨 글이 써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정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결정이 되어 인류 역사의 올바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라고 되어있었고, 마지막에는 '폴 안토니오'라는 사람의 서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추적했더니 그는 바로 그 철제함을 만든 대장장이였고, 진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가 유엔에서 결정되는 모든 결정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런 글을 써넣은 것입니다.
그가 그런 글을 써넣은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런 마음과 기도를 하나님은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 하나님의 간섭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한 가지 예로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한국전 참전을 결정한 것입니다.
소련 대표가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던 길에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회의 결정이 끝난 뒤에 오게 되었고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전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들이 산골짝마다 울려 퍼져 왔습니다.
교회마다 밤을 새우며 기도하는 소리 때문에 옆집에서 잠을 잘 수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기도하는 것을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은 그런 기도가 너무 그리운 시대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교회에서는 밤마다 그래도 몇 분들이 나와서 밤을 새우며 기도하는 기도의 불침번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도 기도소리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금년 초에 금요기도회를 새롭게 해서 모이자고 했는데 처음에는 잘 모이는 것 같더니 이제는 정말 기도하는 사람들만 모이고 웬만한 사람들은 모이지도 않습니다. 중직자들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것이 매우 위태로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기도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와 가정을 살리며 나라와 민족에 파수꾼이 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6월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달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는 달입니다. 거기에다 금년 6월 달에는 세계적인 스포츠의 축제인 월드컵이 열리며 또한 지방자치단체장 투표도 있습니다.
이 중요한 때에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또 나의 선호하는 팀과 정당이 무엇이든, 우리가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진심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경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이런 기도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새겨질 때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기도를 들으셔서 우리나라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이 나라와 이 세계에는 진정한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