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맺은 인연이기에
그대를 내 가슴속에 고이 묻어 두어 야함은
영원히 남을 나의 사람 나의
사랑이기 때문이지요.
굳이 사랑을 확인하지 않고서도
그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음 또한
잔잔히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롭고 쓸쓸한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그대
세월도 가고 사랑도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하건만...
그래도 남겨지는 건
그대와 나의 거짓없는 마음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내일을 버리고 오늘로 가는 시간
열차를 타고 당신의 푸른꿈속 넓은
그 길을 향해 나도 모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연주와 함께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당신의 모습을 모아서 오늘도 나는
그대를 만나려 꿈속의 긴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난 슬프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또 내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 못다한 사랑이 기다리겠죠.
그래서 슬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기다립니다.
평생을 가도 첫인상을 남기는 사람이있고
늘 마주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날 때 즐거우나
돌아서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독할 때 웃어 줄 수 있는
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언제나 그런 것 입니다.
혼자라 생각해도 돌아서면
누군가 서 있게 마련이고
같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습니다.
기쁘다 해서 찾을 것도 없고
슬프다 해서 두려워 하며
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면 오는데로
그저 편안하게 대하면 그 뿐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처럼 보이다가도
조금만 알게 되면 운명으로 여겨지는
태고 적으로 기약된 약속일 수도 있고
삶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대할까 걱정할 것도 없고
지난 일들에 매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종말은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와서
이별이란 말만 뿌리고 갈것 이기에
만남의 의미가 하나의 부분 이듯이
다만 순간에 충실하면 그 뿐입니다.
많은 사람에 기뻐하기보다
작고 소중한 만남에 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돌아섰다 해서 따라갈 필요도 없고
결국 가야하는 사람은 혼자뿐!
이별은 만남에서 부터 시작 되었고
만남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아프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아름답다면
보내주는 사람은 소중합니다.
슬픈 만남에 고개 돌리지 않고
설령 가야 할 때라도
만남의 시간을 기억하면서
미소 지으며 보내주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요
만나고 헤어짐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같은 것
사랑과 행복을 위한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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