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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한 교회 (행 2: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
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사도행전 2장 17절)
오늘은 교회 생일날입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한번 다 같이 불러보겠습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상도교회, 생일축하 합니다.♪
우리는 오늘로 59살이 된 교회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회갑이 되는 교회입니다.
이제는 완전한 장년기로 접어든 교회가 되었습니다.
생일을 맞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본래 신약 교회의 출발은 언제부터인가 하면,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 <성령>은 신약의 교회를 형성하게 된 모체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대로 보면 성령은 신비롭게 임하였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
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
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
기를 시작 하니라”(행2:1-4)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사람들에게 신비롭게 임하였습니다.
여기‘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마치‘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보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다른 언어로 말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신비로운 광경이라고 봅니다.
이 오순절의 성령의 현현(顯現)은 일회적인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장차 나타날 천국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성령은 계속하여 교회를 이루어감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영적 공동체>입니다.
성령은 그 나타나는 모습은 각각 다릅니다.
불로, 바람으로, 이슬로, 향기로, 빛으로, 세미한 음성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런 성령을 체험하려고 어떤 사람들은 기도원에 가 금식기도도 하고, 산에 올라가 철야기도
도 합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악령을 받아 예언하는 경우들도 있고, 악령의 도구로 전락되어 교회에 쓴 뿌리로 나타나게
도 됩니다.
사도요한은 일찍이 <영>이라고 다 믿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고 하였습니다.(요1서4:1)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영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은 본질적으로는 같으나, 주어지는 은사는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성령은 사람을 변화(變化)시킵니다.
변화란 어떤 변화인가 하면 <새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옛 사람의 <품성>과 <소욕>과 <가치관>을 변화시킵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살던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 나라의 영광을 사모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죄악의 세력과 마귀를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성령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게 성경 말씀대로 변한 것이 아니고, 부정적으로 변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담임목사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 경우입니다.
성도들과 교제가 단절되어 교회 모든 모임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는 이상한 집단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성령은 빛 안에서 사귐이 있게 하는 영인데, 도리어 패를 갈라놓고 끼리끼리 모입니다.
이런 현상은 초대교회로부터 계속되어 오는 일입니다.
사도 요한도 이런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
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
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
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요1서 2:18-19)
목회자들에게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말씀>을 잘 듣고서 믿음이 성장하여 주님 교회 안
에서 형제의 교제를 이어져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상한 곳으로 나가 버린 사람들을 보면, 목회자로서 가
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인가 더 잘 믿어보려고 하는 것에서 그런 행위들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바르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하
나님의 사람들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 종들을 대하는 눈빛이 따스하고 반가워하고 늘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다른 영을 받은 사람들은 교회에서 교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그것도 건전한 교회로 이명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데로 빠져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령, 성령 하면서 도리어 시험에 들어 이상한곳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끝에가 알곡이 못되고 쭉정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교회는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지상의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이룩한 신앙공동체입니다.
죄 된 본성을 지닌 사람들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항상 충돌이 일어납니다.
먼저는 자신 안에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성령은 신자들 마음속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성령의 감화 감동이라고 합니다.
매 순간 순간마다 성령의 감화 감동을 받고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하여, <말씀>으로, <기도>로 우리 안에 있는 죄 성을 이기도록 성령은 <깨우치고> <생각나
게 하고> <가르쳐> 줍니다.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예수님의 천국 초대의 비유처럼 우리는 거리에서 방황하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서, 남다르게 선해서 이 자리에 나와 앉은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강권적으로 역사하여 이 자리에 나와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고 들어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 예복이 바로 <성령>으로 거듭남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곳이기에 신비로운 역사를 보게 됩니다.
사람의 생각대로만 이끌어지지 않게 됩니다.
교회는 인간의 지혜와 경험으로 인도되지 않고,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됩니다.
그것이 일반 단체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는 하찮게 보여도 들어 쓰십니다.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젊은이라 해도 그를 들어 쓰셨습니다.
그가 진정 성령의 감화 감동을 소멸치 않고 성령의 인도대로 따르려는 중심이 있으면 그를 들어 쓰십니다.
지상의 교회들 중에는 불협화음이 들리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두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을 따르지 않고, 장로는 장로대로, 목사는 목사대로 인간적인 것들을 내 세우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였습니다.(엡 4:3)
3.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교회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하였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즉 교회의 구성원들 모두에게 성령을 부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깨달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들처럼 그렇게 성령받기를 원합니다.
성령 받는다는 것을 감정적으로만 느끼려고 합니다.
그런 식의 성령은 그때뿐이요 그 자리를 떠나면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이런 것은 갈증만 더 느끼게 합니다.
클클한 마음만 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교회도 떠나 이상한 모임으로 빠져듭니다.
참 교회의 모습은 <예언>과 <비전>과 <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참 교회의 모습입니다.
<예언>은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말씀>이 올 바르게 선포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말씀>이 <시대적 상황에 맞는 예언>으로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환상(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너희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지는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는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비전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 장년들 (늙은이들)은 꿈을 꿀 수 있어야 합니다.
‘너희 후손이 하늘에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번성하리라’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늙어지면 꿈 보다는 현실의 문제만 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하는 것을 칭찬하기 보다는 책망하기 쉽습니다.
세대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데 새 포도주를 옛 가죽부대에 담으려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상도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이 말씀답게 선포되는 교회!
젊은이들이 비전을 갖고 모여드는 교회!
그리고 늙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면 <예언>과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언>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환상>이란 영적 세계를 볼 수 있는 분별력입니다.
<꿈>이란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참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제 59년의 연륜이 쌓인 상도교회는 앞으로 더욱 더 성령 충만한 교회로 성장하여 새로운 종을 모시고 더욱 분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김이봉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