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막 1:14-20)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직업이 있습니다. 이 모든 직업은 생업을 위한 직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먹고 살기위한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잘 먹고 잘살기 위하여 더 좋은 직장을 구하고 더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하던 직장을 사표를 내고 다른 직장으로 옮겨 갑니다. 어떤 분은 직장을 사표를 내고 다시 공부를 해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기를 원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의 최후 목적은 먹고 살기 위한 것입니다.

생업과는 관계없는 일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독거노인을 돕는다든지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다든지 고아원을 방문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먹고 사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자신의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보람이 따라 옵니다. 명예가 따라 오기도 합니다.

제가 서울에 가서 집회를 하는 중에 저를 대접하는 어느 권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그 권사님과 그 남편이 아침에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활이 어려운가 보다 했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해마다 김장을 담가주는데 그 돈을 마련하기위하여 아침마다 새벽예배 참석하고 두 부부가 배달을 한다는 것입니다. 벌써 몇 년째 그런 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분들은 생업과는 아무런 관계 가 없는 일을 하기위하여 자신들을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러 오셨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제자를 부르셨고 부르신 부름에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로 나가시어 시험을 받습니다. 시험을 다 받으시고 승리하신 주님이 갈릴리에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십니다. 이때 세례요한은 잡혀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그의 사역이 끝났다는 것이지요. 그의 사역은 끝나고 예수님의사역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끝날 때 끝나지 못하고 미련을 떠는게 문제입니다. 끝날 때는 깨끗이 물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세대가 바톤을 받아 일하는 것 입니다. 교회가 문제가 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이 바톤 터치가 잘 안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더 잘 달린다고 해서 바톤을 넘겨주지 않고 그냥달리면 그 팀은 실격입니다. 뒤에 오는 사람이 잘 달리든 못 달리든 바톤을 넘겨주어야 1등을 하든 꼴등을 하든 진행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평범한 진리를 사람들이 깨고 있어요.

세례요한도 그런 염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옥에서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이가 당신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네가 본 바를 그대로 가서 전하라고 합니다. 이미 바톤은 넘겨졌습니다. 그러면 조용히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못 믿어서 자꾸 간섭을 하거나 내가 할테니 도로 내 놓으라는 식으로 나가면 혼란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를 고를 때 잘 고르고 맡겼으면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바톤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외친 말씀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는 말씀입니다. 때가 찼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무대만 열리면 됩니다. 그러면 공연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공연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치료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의료 진료를 하는 팀을 따라 한마을에 들어갔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오래 동안 진료 팀을 기다려 왔습니다. 진료 팀이 도착을 하고 공회당 안에서 준비를 합니다. 소독약을 준비하고 각종 약품을 진열을 하고 주사기와 바늘들을 점검하고 무척이나 바쁩니다. 드디어 준비 완료. 때가 찼습니다. 문이 열리고 줄을 선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치료를 받습니다.

때가 찼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의 모든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실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이문으로 들어섭니다. 이 문에 들어서는 자가 구원을 받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러나 문이 열려진 것을 모르는 자는 이문에 들어 설 수가 없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병 고침을 받은 사람들이 마을에 가서 전했습니다. 마을에 의료 봉사 팀이 왔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왔습니다. 저들이 이틀에 걸려 다 치료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이제는 믿어야 합니다.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러 오셨습니다. 막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셨습니다. 한평생 복음을 전하다 가셨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사람들이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 하는 자가 없으면 믿는 자가 없고 믿는 자가 없으면 구원을 받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전해야 합니다. 이 지구상에 기독교신자가 수천만 수억이라도 전하는 자가 없으면 때가 찼어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도 구원을 받을 새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위해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고기를 잡는 베드로와 안드레를 보고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과 야고보도 부르셨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기를 잡는 어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 입니다. 돈을 낚는 어부 명예를 낚는 어부 권세를 낚는 어부가 아닙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 입니다.

보세요. 고기를 잡는 것은 돈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낚는 일은 돈을 잃는 일입니다. 고기를 잡는 일은 시간을 투자하면 할수록 수지가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낚는 일은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손해가 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은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 수지맞는 일을 버리고 돈버는 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입니다. 돈 때문에 원수를 맺습니다. 돈 때문에 다투기도 합니다. 돈 때문에 웃음을 잃었습니다. 돈 때문에 .....불행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중하게 여기면 돈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으로 얕은 물가에서 밤새도록 잡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실의 찬 모습으로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그때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깊은 데에 가서 그물을 내려라 하셨습니다. 깊은 물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깊은 물입니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베드로가 순종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물이 찢어 질 만큼 고기가 잡혔습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가 사는 것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능력과 내 기술과 내 노력으로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것은 다 이방사람이나 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습니다. 본문에 버려두고, 버려두고 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무엇을 버렸습니까? 저들의 생업을 위한 도구를 버렸습니다. 제도를 버렸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을 버렸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버렸습니다. 이제 무엇을 소유합니까?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예수를 얻으면 모든 것을 얻습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마라 네 손잡아 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여호와로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 잃어 바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안에서 다시 얻는 것입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낚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목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언젠가 꼭한 번 오라해서 갔습니다. 여기저기 깊이 들어있는 낚시도구들을 찾아 챙기고 없는 것은 우리 집사님들한테 빌리고 차에 싫고 갔습니다. 인천에 도착하여 낚시가방을 꺼내니 그것을 무엇 하러 꺼내냐? 다 놓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빈 몸뚱이만 달랑달랑 따라 갔습니다.

배에 타고 바다에 나가 어느 지점에 도착하더니 선장이 주섬, 주섬 낚시도구를 꺼내더니 하나씩 주면서 고기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준비 되어있었습니다. 낚시며. 먹이감이며 초장이며 점심까지 그리고 라면으로 간식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오라 하십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 되라. 오라 하십니다. 무엇을 준비해 가지고 가겠습니까?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다 만 믿음입니다. 순종입니다. 깊은데 가서 그물을 내려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복음의 그물을 내리는 자는 사람을 구원하는 어부가 될 줄로 믿습니다. 매주일 하나님의집에 올 때 빈 그물로 돌아오는 자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출처/김영태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