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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모두 알립시다 (열왕기하 19:14-20)
일반적으로 역사상 훌륭한 왕들보 다는 문제가 많았던 왕들이 더 많았 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 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은 드물게 보 이는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의 왕으로서 하나님 앞에 정직 했고,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왕입니다. 그는 자기 나라 의 잘못된 모든 것들을 하나님 보시 기에 맞게 바로 세우고 개혁하는 일 들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동행함으로 인해서 하나님 께서 히스기야 왕과 함께 하시고 그 래서 히스기야 왕이 형통하게 왕으 로서의 일들을 해 나갔습니다. 그 는 내치를 잘 했고, 주변의 여러 작 은 나라들을 정벌하여 안정된 대외 관계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잘 해나가다 보니까 그만 자만한 마 음이 들었는지 실수를 잠깐 했습니 다.
북쪽에는 앗수르라고 하는 초강대 국이 있고 남쪽에는 애굽이라는 초 강대국이 있는데 앗수르와 애굽사이 에 유대를 비롯해서 작은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작은 나라들을 평정하다 보니까 앗수르라 고 하는 초강대국이 있었는데 앗수 르를 그만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 래서 앗수르의 신경을 거슬려 강대 국 앗수르로부터 침략을 받게 되었 습니다. 유대왕국과 형제가 되고 동포가 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 수르에 의해 멸망해 버리고 말았습 니다. 한 민족으로서 늘 경쟁상대 이면서도 협조관계를 이루고 있었는 데, 그 나라가 멸망을 해 버리고 말 았던 것입니다. 앗수르의 군대가 점점 남쪽으로 내려와 유대의 많은 성들을 정복해서 함락시켰습니다. 왕이 있는 예루살렘만 남고 모두 정 복당했습니다.
옛날 우리 나라에 몽고가 쳐들어 왔을 때, 나라의 대부분이 다 몽고 군대에 정복을 당하고 강화도에 왕 과 소수의 군대나 관리들만이 남았 습니다. 옛날에 청나라에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에 국토의 대부분이 점령을 당하고 왕과 소수의 군대와 몇몇 관리들만이 남한산성에 남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예루살 렘 성이 높은 곳에 있고 든든한 성 이었기 때문에 그곳만 남기고 모두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버 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특사를 보내어 화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굴욕적인 외교 를 하게 되었습니다. 앗수르에서는 많은 물질적인 대가를 요구했습니 다. 성경에 보면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라는 조건을 내놓았습니다. 은 300달란 트를 오늘날로 치면 은 11톤을 말하 고, 금 30달란트는 금1톤에 상당하 는 많은 액수입니다. 그것을 채우 기 위해서 나라안에 있는 은과 금을 다 모았습니다. 전국적으로 금,은 모으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모으다가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문, 기둥에 있는 금까지도 다 드러내어 바쳤습니다. 인간적인 노력을 다 기울여 굴욕적인 외교를 한 것입니 다. 그래서 앗수르의 군대는 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북 쪽의 앗수르 왕국은 늘 남쪽을 향해 침략해 내려가는 정책을 갖고 있었 습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마다 유대왕국이 중간에 있으니까 한번씩 짓밟고 지나갔습니다. 그래 서 앗수르의 왕은 대군을 거느리고 남쪽 애굽과 전쟁을 하고 한쪽으로 는 부하의 일부를 보내어 예루살렘 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처음에 그 들은 말로서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왕과 관리를 무시 하고 멸시하는 욕을 했습니다. 사 람들만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 아가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했습니 다. 앗수르 군대가 점령한 많은 나 라들도 그들의 신이 있었지만 그들 의 신이 자신들의 신을 이기지 못했 으며 너희가 의지하는 여호와 하나 님도 다른 나라의 신들과 마찬가지 라며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나라 가 멸망할 위험가운데에 처하게 되 었습니다. 멸망을 목전에 두고, 하 나님마저도 멸시와 모욕을 당하는 참담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히스기 야 왕은 성전에 나가서 회개하는 마 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 도했습니다.
여러분, 적의 군대가 와서 성을 포위했습니다. 공격을 해오기 직전 입니다. 왕이 해야할 여러 가지 일 들이 산적해 있는 그 때에, 그 모든 일을 멈추고 성전에 나와서 하나님 께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왜 그 랬겠습니까? 문제 해결의 방법이 자기들의 손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 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달 았기 때문에 자기들이 하던 모든 일 들을 다 멈추고 성전에 나아가 하나 님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문제들을 해 결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얼마나 뛰 어다닙니까? 여러분, 어떤 분들은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예배드릴 시 간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기도할 시간 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가장 바쁜 그때야말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입니다. 가장 바쁘고 복 잡한 그 때에 하던 일들을 잠시 멈 추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 야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그렇습 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인도해주셔야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너무나 바빠 서 여유가 없고 너무나 분주하고 복 잡한 때가 있습니까? 그 모든 바쁘 고 분주한 것을 잠깐 멈추고 하나님 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하시길 바 랍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기가 성전에 들 어가서 기도하는 한편, 자기 신하들 을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 이사야에 게로 보냈습니다. '우리 나라가 지 금 이렇게 어려움 가운데에 처했습 니다. 국가안보가 흔들리는 위험 가운데에 처했습니다. 하나님의 사 람이시여,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 시오'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혼 자만 고민하지 않고, 그 모든 것들 을 하나님의 사람, 영적인 사람, 하 나님 앞에 늘 가까이 나가서 교제하 고 동행하는 그 사람에게 기도를 부 탁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하나님의 약속이 왔습니다. '앗수르 왕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앗수르의 군대는 물러갈 것이고, 앗수르 왕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라는 약속의 전 갈이 왔습니다. 그 약속을 받고 그 들은 얼마나 큰 안심과 위로를 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약속 대로 앗수르의 군대가 물러갔습니 다. 앗수르의 본부대가 애굽과의 전쟁 상황이 격해지니까 외부에 나 가있던 군대를 다 불러 모았던 것입 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군대가 그곳으로 간 것입니다. 그 런데 앗수르의 군대가 조용히 가지 않고 히스기야에게 후에 다시 오겠 다는 협박편지를 보냈습니다. 문 제가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다시 불안해진 히스기야는 다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14절 말씀을 보십시오. '히스기야가 사자 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 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편 지를 펼쳐놓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주셨는데 그 구원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 고 보다 더 크게 계속되는 협박과 위협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가 없어서 다시 하나님 앞에 나가서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때 는 상황이 좋아졌다가 또다시 나빠 지고 하는 식으로 기복이 심하지 않 습니까? 히스기야 왕이 마음이 흔 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 시고 우리가 구원을 받는가 싶었는 데 상황이 더 악화될 조짐을 보이니 까 마음이 흔들려서 다시 성전에 나 가서 이 편지를 펼쳐놓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여기 보십시오. 여기 이런 협박과 모욕 이 있습니다'라고 조목조목 하나님 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도 숨김 없이 몽땅 다 내놓고 기도 드렸습니 다.
여러분,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 앞 에 기도할 때에 뭔가 그럴듯하고 멋 있는 언어를 사용해서 좋은 표현으 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만이 좋 은 기도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 니다. 그래서 어떤 분에게 기도를 하라고 하면 기도 잘 못한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기도는 멋있는 말 만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기도가 아 닙니다. 기도는 있는 그대로 솔직 하게, 단순하게, 숨김없이, 구체적으 로 하나님 앞에 기도드리면 되는 것 입니다. 저도 한 때는 할머니들이 기도하시는데 자잘한 것까지 시시콜 콜 기도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 서 참 머리 아프시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 니다. 자잘한 것까지 시시콜콜 기 도하는 것이 좀스럽고 잔게 아닙니 다. 기도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구체적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예 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에도 항상 단순하고 솔질하고, 구체적으 로 기도 드렸습니다. 우리가 늘 암 송하는 주기도문도 얼마나 단순합니 까? 짧지만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매모호하 게 막연히 드리는 것이 아니라 조목 조목, 구체적으로 기도드려야 좋은 기도입니다. 막연하게 기도하면 막 연하게 응답받고, 구체적으로 기도 하면 구체적으로 응답받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 앞에 기도 할 때에, 앗수르가 하나님을 모독한 것을 고발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와 자기 백성의 생존을 위해서 기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 해서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했습니 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구원 해 달라고, 하나님께서 능력있는 분 이라는 것을 나타내 보이시도록 기 도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성전에서 편지를 펼쳐놓고 기도하는데, 다른 곳에 있던 이사야가 전갈을 보내왔 습니다.
20절 말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 야가 히스기야에게 기별하여 가로 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 씀이 네가 앗수르왕 산헤립 까닭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 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우리 하나님 은 들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엇을 말하는가,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가 그 입을 쳐다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곁에 오셔서 우편에 서서 귀를 기울이시고 무엇을 기도 하는가 들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 우리 하나님께서는 여러 분들이 기도할 때에 들으시는 분임 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앗수르의 군대는 강력 하지만 하나님께서 마치 들의 연약 한 풀과 같이 그 군대를 마르게 만 들 것이며, 짐승의 코를 꿰어 가듯 이 앗수르의 왕의 코를 꿰어 본국으 로 이끌고 갈 것이다라고 약속의 말 씀을 주셨습니다.
31절 하반절 말씀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열심을 가지고 이루 셨습니다. 35절 이하의 말씀을 보 시면, 하룻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앗 수르의 군대 진에 들어가서 앗수르 군대를 치므로 18만 5천이라는 많은 군대가 멸절을 당했습니다. 앗수르 의 왕은 패배해서 자기 나라로 돌아 갔고, 자기나라의 신전에 올라가 신 에게 예배하다가 자기 아들들에게 암살을 당해서 비참하고,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히 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약속 을 해주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 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약속을 받은 다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 는가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약속을 히스기야 왕과 모든 유다 백 성들에게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여러분, 삶을 살다가 어려운 문제에 부닥쳤습니까? 너무 바빠서 여유가 없습니까? 여러분, 그 때가 바로 기도할 때인 줄을 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지고 있는 모든 어려움 들을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다 하나 님께 내어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 다.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구체적으 로 응답 받습니다. 천지를 창조하 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 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낱낱이 하나님 앞에 구체적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이철신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