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주는 교훈  (마18:5-10 )


사람들은 생활이 향상되면서 정서적인 생활에 치중하게 됨을 봅니다. 그래서 집마다 좋은 화분이나 꽃을 기릅니다. 또 꽃가게를 찾아가서 예쁜 꽃을 사서 존경하는 사람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를 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꽃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습니다. 어린이들입니다. 그래서 미국 미세즈셋 주에 사는 로엘시 라는 목사님은 '사론의 장미꽃'이란 간판을 내걸고 강단을 온통 꽃으로 장식하고는 자기 교회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꽃 주일이 유래되었습니다. 왜 어린이들을 꽃이라고 합니까? 꽃처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한 좋은 열매로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아름답고 예쁜 꽃들인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에 의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부녀자들과 어린이들은 별로 대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홍해를 건널 때 사람 수를 장정만 60만 명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어린이를 가볍게 보는 풍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 님 당시에도 그런 사상이 저변에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벳세다 광야의 5병2어 기적을 설명하면서도 복음서 기자들은 한결같이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은 계수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님은 이런 전통적인 사상과 관습을 완전히 변화시키신 분이십니다. "어린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님 이후부터는 아동관이 바뀌었고, 아동들의 지위가 높아졌고, 관심이 향상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쓸쓸한 사막과 같은 세상에 소망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오늘 우리는 꽃처럼 아름답고 귀여운 어린이들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을 듣고자 합니다.

⑴, 어린이의 특성
  ①, 순진합니다. 어린아이들의 매력은 순진한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애들은 어린아이들은 순진합니다. 흔히 부모들이 말하는 "나쁜 아이"가 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어서, 또는 그 깊숙한 속에 아직은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잊혀지지 않아서 언제나 그것에 대해 동경하고 있습니다. 다 자라더라도 계속하여 어린아이의 선량함과 사랑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은총에 힘입을 수밖에는 없다. 어린아이들은 순진한 점이 매력입니다. 어른들처럼 복선이 있고, 연막을 치는 일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사실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행동합니다. 본대로, 들은 대로, 꾸밀 줄을 모르는 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의 생활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②, 신뢰 심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의심할 줄을 모릅니다. 본능적으로 사람을 믿습니다. 세계에는 친구들이 가득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신뢰를 낳습니다. 마치 의혹이 의혹을 낳듯이 말입니다. 어린애들은 자기 부모님들을 100% 믿습니다.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지 않고 말씀대로 믿습니다. 혹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전적으로 믿습니다. 이에 비해 어른들은 자신들의 의식과 경험을 의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믿음보다 계산을 앞세웁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아이들이 주는 교훈은 실로 큽니다. 벧전2:2 "갓난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했는데 어린아이들은 젖만을 사모합니다. 젖이 아니면 자랄 수 없습니다. 사모하는 자가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데 어른들의 세계에서 보면 썩어질 물질에만 의존하고 젖을 사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이 아니면 살수 없음을 알고 말씀만을 사모하는 성도가 됩시다.  
  ③, 부단히 움직입니다. 어린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린애들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래야 부모님에게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자라지 못한다면 그것은 병이 들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상도들은 어린아이들처럼 계속 자라며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에게까지 자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갈 때까지 자라야 합니다. 천국은 늘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생동하는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④, 모방심이 강합니다. 어린애들은 신기한 물건을 보면 그것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을 쉽게 모방합니다. 더욱이 예수 님을 따르려는 심정이 어린아이들에게는 넘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예수를 본 받은 것 같이 너희도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예수를 닮아 가야 합니다. 천국은 예수를 모시고 사는 생활이기 때문에 예수를 닮지 않으면 어려운 것입니다.  
  ⑤, 감사하는 마음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엇이든 당연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에 대하여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호텔이나 음식점의 종업원은 모처럼 흠잡을 데 없는 시중을 들더라도 손님 쪽에서 "고맙다"라고도 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얼굴빛에도 나타내지 않고, 그뿐만 아니라 거만한 태도로 잔소리를 하는 단계에 이르면, 시중드는 일이 바보짓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거꾸로 분명히 감사하는 마음을 태도로서 나타내는 어린아이들에게 그들이 마음 끌리게 되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 주시는 일에 대해 감사하는 생각을 잊게 된다면 이미 끝장입니다.

⑵,어린이에 합당한 대접
  죄에 물들지 아니한 어린이의 세계는 확실히 타락 전의 에덴의 세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급으로 주신 기업이고 하나님의 위탁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들을 내 자식으로 생각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 생각하고 그렇게 대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범죄 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길러야 할 것입니다. 또 어린아이들은 앞으로 우리 나라와 사회를 짊어지고 나아갈 제2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대접해야 합니다. 양 치던 목동 다윗이 성장한 후에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짊어진 성군이 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뱃사공, 노동 일, 품팔이 생활을 하던 어린 링컨이 성장해서 미국의 역사를 책임진 제16대 대통령이 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우리의 국운을 짊어질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이 소망이 없다면 우리 역시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소망이 있다면 우리의 미래도 역시 소망 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들을 무시하지 말고 주인으로 대접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기성세대는 어린아이들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적인 보호를 요구합니다. 부모나 보호자가 있는 아이는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보다 생각과 생활의 리듬이 다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동경하며 꿈을 키워 갑니다. 아이들은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동화와 같은 세계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즉 성도는 세상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천국을 향해 순례자의 길을 걷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어린아이는 유혹을 받기 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의 의지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잊지 말고 늘 자신을 조심하고 회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⑶,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의무
  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의무는 어린이 헌장에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①,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하며 사회의 한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②, 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해야 한다.
  ③,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④, 어린이는 공부와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⑤, 어린이는 위험 한때에는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
  ⑥, 어린이는 어떤 경우에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⑦, 굶주리는 어린이는 먹여야 한다.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 줘야 하고 신체와 정신에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불량아는 교화해야 하고, 고아와 불량아는 구호해야 한다.
  ⑧,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며 도덕을 존중하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  
  ⑨, 어린이는 좋은 국민으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문화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런 권리를 갖고 있으며 어른들은 이렇게 기를 의무가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을 가르치고 믿음으로 자라게 하여 주님께 헌신하도록 길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좋은 도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6.25 직후인 1953년 미국에 제니라는 소녀가 살았습니다. 제니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제니는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도벽이 심했습니다. 제니는 5세 때부터 벌써 남의 물건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제니의 부모는 걱정스러웠습니다. 타이르기도 하고 벌도 주고 때로는 매도 때렸고 감금도 시켰습니다. 급기야는 교정 학교에도 보내 봤습니다. 그런데도 도저히 구제 불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뉴오린스에 있는 <선한 사마리아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 <선한 사마리아의 집>은 감옥을 자주 출입하는 불우 여성들을 돕기 위한 시설입니다. 거기에는 알코올 중독자, 매춘부, 아편 중독자, 가출 소녀 소년들 등 세상에서 죄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의 집>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갱생의 길을 걷게 하는 곳으로 사랑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제니는 이곳에 수용되어서 지냈습니다. 원장 죠이스 키미카엘 여사는 제니를 사랑으로 돌보며 그를 중고 옷가게의 금전 출납계를 시켰습니다. 그토록 도벽이 심한 제니가 많은 돈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니는 돈을 한푼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러 번 눈물을 흘리며 "원장님, 저를 정말 신용하시는 거죠?"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버려진 어이라도 사랑으로 기르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뿐입니다. 이와 같이 어린아이들을 사랑으로 기른다면 훌륭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