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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이삭 (창22:1-10)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효자 이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효자란 "부모를 잘
섬기는 사람"이라고 국어대사전이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잘 섬기는 사람"이 효자입
니다. 저는 오늘 아침 효자라는 말을 좀 넓은 의미로 사용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을 하나님의 효자, 부모님을 잘 섬기는 사람을 부모님의 효자, 이웃을 잘 섬기는 사람을
이웃의 효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천 순복음교회의 최성규 목사님을 가리켜 여러 사람들
이 한국교회의 효자라고 부릅니다. 한국교회를 겸손하고 충실하게 잘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
다.
이삭은 효자 중의 효자였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하나님의 효자였고 부모님을
잘 섬기는 부모님의 효자였으며 이웃을 잘 섬기는 이웃의 효자였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하
나님으로부터 복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며 이웃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세 가지 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효도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복을 받되 자기와 자
기 자손이 복을 받고 땅에서 복을 받고 하늘에서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들이 복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1 하나님께 효자
첫째 이삭은 하나님께 효자였습니다. 이삭은 자기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세상에 태어
난 사실을 늘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의 할아버지였을 때에 어머니 사
라가 나이 많은 할머니였을 때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세상에 태어난 사실을 늘 기억하
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이삭의 효심이 극
진했습니다. 살라고 하며 살고 죽으라고 하면 죽을 정도였습니다. 이삭은 하나님 앞에서 늘
감사하며 순종하며 기뻐하며 살았습니다. 이삭이란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웃긴다는 뜻도
되지만 기쁨이란 뜻도 될 수 있습니다. 이삭은 한 평생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며 웃으면서
기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잡아서 번제물로 드리라고 분부했을 때 이삭은 아무런 불평이나 항의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분부에 순종했습니다. 살라고 하면 살고 죽으라고 하면 죽겠다는 순종
과 효도의 자세였습니다. 이삭은 순종의 모델이 되었고 효도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절대 순
종의 모델이 되었고 절대 효도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 효도하되 절대 순종
의 효도를 했습니다.
이삭은 또한 신부를 얻을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
이삭이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창24:63). 이삭은 결혼문제
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께 효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가장 아름답고 신앙이 좋은 리
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주셨습니다.
이삭은 나중에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아서 그 축복으로 우물을 파면서도 하나님께 기도
의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효도했습니다. "이삭이 그곳에 단을 쌓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
고"(창26:25). 이삭을 항상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의 효도를 기쁘게 받
으시고 이삭을 또 축복했습니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나는 네 아
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창26:24).
2 아버지에게 효자
둘째 이삭은 부모에게 효자였습니다. 이삭은 늙은 몸으로 자기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
버지 어머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며 살았습니다. 일찍 일어나라
고 하면 일찍 일어나고 나무를 지고 산에 올라가자고 하면 산에 올라가고 죽으라고 하면 죽
을 정도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도를 다했습니다. 창22장에 그 사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의 지시를 따라서 일찍 일어나 나무를 지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
습니다. 산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아버지 아브라함은 두려움과 떨림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하나님의 분부를 전달했을 것입니다. "아들아, 하나님께서 너를 잡아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
셨단다." 이삭은 아버지에게 아무런 불평이나 반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아버지의 뜻에 따랐습니다. 아버지가 하는 대로 조용히 따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
의 지극한 순종과 효심에 가슴이 미어졌을 것입니다. 이삭은 효자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삭은 신부를 얻을 때에도 아버지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아들 이
삭을 위하여 가나안 족속의 딸이 아닌 고향 족속의 딸을 이삭의 아내로 택하기를 원했습니
다. 늙은 종에게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너는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
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3,4). 이삭은 아버지의 선한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삭은 결혼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아버지에게 효자였습니다.
이삭은 나중에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아서 우물을 팔 때에도 아버지를 먼저 생각했습니
다. 불레셋 사람들이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흙으로 메웠을 때 이삭은 제일 먼저
그 우물들을 다시 팠습니다. "이삭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우거하
며 그 아비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 죽은 후에 불레셋 사
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창26:17,18). 이삭은 태어나서부터 마지막까지 아버지에게 효
자였습니다.
3 이웃에게 효자
셋째 이삭은 이웃에게 효자였습니다. 특히 이삭의 말년은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효자의 삶
을 살았습니다. 이삭이 100배의 축복을 받았을 때 이삭은 그 모든 축복을 이웃을 위해서 사
용했습니다. 이삭은 이웃을 위해서 우물을 파고 또 파고 또 팠습니다. 이삭은 이웃이 자기가
판 우물을 빼앗으면 대항해서 싸우는 대신 그저 웃으면서 그 우물들을 이웃에게 내어주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가기도 했습니다. 이삭은 이웃을 마시게 하고 이웃을 도와주는데 모든 재
산을 다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도리 세 가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효도하며 살고 부모님에
게 효도하며 살고 그리고 이웃에게 효도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복을 받되 자기와 자
기 자손이 복을 받고 땅에서 복을 받고 하늘에서 복을 받는다고 말씀했습니다.
4 효자는 기쁘게 해 드리는 사람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하는 것입니까? 순종하는 것이 효도하는 것이고 위하는 것이 효도하
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기쁘
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고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렸고
이웃을 기쁘게 해 드렸습니다. 최고의 효도는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을 향해서 하나님과 부모님과 이웃을 기쁘게 해 드리라고 분부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12:1)고 분부하십니다. "주께 기쁘시
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5:10)고 분부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거하든
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후5:9)고 고백했습니다. 에녹은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다"(히11:5)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효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또한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라고 분부합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
미를 기쁘게 하라"(잠23:25).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많이 기쁘게 해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알아서 해 드리곤 했습니다. 방 청소도 하고 일찍 일어나 이불도 개었고
공부도 잘 했고 심부름도 잘 했고 무엇이든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알아서 해 드렸습
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저를 아주 좋아하고 기뻐했습니다. 여러분들,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
는 부모의 효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또한 이웃을 기쁘게 하라고 분부합니다. 아내도 기쁘게 하고 이웃도 기쁘게 하라고
분부합니다. "사람이 새로 아내를 취하였거든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할찌니라"(신24:5). 어
제 새로 아내를 취한 김한경은 아내 조윤정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김한경
군에게 묻습니다. "새로 취한 아내를 기쁘게 해 주겠습니까?" 성경은 특히 이웃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고 분부합니다.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롬15:2)고 분부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10:33)고 분부했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저를 기쁘게 해
주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 버불 검을 가져 다 준 어린이도 있고 예쁜 꽃을 가져
다 준 사람도 있고 마음의 글들을 써서 보내준 사람들도 있고 새벽기도회에 열심히 나온 사
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도 어린이 한 명이 저에 방에 들려 선물을 하나 놓고 갔
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제가 선물을 구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들에게 유익하도록 과실이 번성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이웃을 기쁘게 해 드리
는 이웃의 효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도리 세 가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효
도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효도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
고 부모를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며 살라고 분부했습니다. 그러면 복을 받되 자기
와 자기 자손이 복을 받고 땅에서 복을 받고 하늘에서 복을 받는다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들 모두 효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축복을 충만이 받으며 이삭처럼 웃으면서 기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출처/김명혁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