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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공경하는 방법 (출애굽기 20장 12절)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대인 계명의 제일 첫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이며 따라서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모를 멸시하는 죄는 살인죄나 도적질
죄보다 더 큰 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계명은 하나님의 축복이 붙는 첫 계명입니다. 대인 계명 여섯 가지 중에 이 계명에
만 "장수하리라"고 축복의 약속이 붙은 계명입니다. 이 계명은 기독교 윤리의 기초가 되는
계명이며 사회윤리, 도덕의 기초가 되는 계명입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사람은 좋은 시민
이 되고 좋은 회사원이 되고 좋은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참으로 공격하는 교인은
목사도 공경할 줄 알고 좋은 교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효도 방법은 세상의 효도 방법과 다른 점이 있다고 봅니다.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공양미 삼백 석에 자기 몸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져 자
살하는 것은 기독교 윤리에는 배치되는 행위입니다. 자살은 무서운 죄이기 때문입니다. 또
부모 형제를 돌보기 위해서 술집에 자기 몸을 팔아 돈을 버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효도
가 아니라 무서운 죄를 짓는 것입니다. 또한 돌아가신 뒤에 "○○신위"하고 절하는 것은 하
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 숭배의 죄이므로 그것은 효도가 아닙니다. 돌아가신 뒤에 날
을 잡아 제사 드리는 것보다 살아 계실 때 닭 한 마리라도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참 효도입
니다. 돌아가신 뒤에도 음식을 잡수신다면 어째 일년에 한 두 차례만 올리겠습니까? 그러면
부모를 공경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1. 왜 이 계명을 주셨는가?
하나님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주셨을 까요? 그것도 살인죄, 간음죄, 도적질죄 보다
더 큰 계명으로 대인 계명의 첫 계명으로 주셨을까요?
①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부모라고 하는 권위는 어느 사람이 준 것도 아니고 인간의 제도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해야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무식하다거나 잘못이
있다고 해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론은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아가 포도
주에 취해서 하체를 드러내놓고 잠을 자다가 셈, 함, 야벳 세 아들 중에 함이 이를 보고 부
모를 비방하고 흉보며 떠들어 댓을 때 부모가 잘못했지만 "가나안은 종의 종이 되리라"고
하는 저주를 받았고 애써서 아버지의 허물을 안 보려고 하고 홑이불을 가져다가 뒷걸음쳐서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드리려고 했을 때 "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아벳은 창
대케 하시리로다"라고 축복을 했습니다.
노아가 실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도전하고 비방한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 죄요, 하나님을 비방한 것과 같은 죄이기 때문에 노아의 실수보다 천배, 만배 더 큰
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부모를 공경해야 되는 것입니다.
② 완전한 부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노아는 당대의 의인이기 때문에 홍수로 세상 사람을 다 심판하시는 가
운데서 구원받은 사람인데도 포도주를 마시고 하체를 드러내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또 아브
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되고 독자라도 아낌없이 드림으로 복의 근원이 되는 엄청난 축복을 받
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기를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다고 여종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고 아비멜덱 앞에서 자기를 죽이고 예쁜 아내를 빼앗길까 봐 자기 아내를 누이 동
생이라고 거짓말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선민 이스라엘이
가장 숭배하는 성군 다윗도 자기 부하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죄를 지었고 이를
감추기 위해 우리아 장군이 일선에서 싸우다 죽게 하기도 했습니다. 성군 다윗이 범했으리
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죄를 범했습니다. 의인 노아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성군
다윗도 죄를 범했다는 것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한 말씀대로 세상에는 완벽한
부모는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존경받을 만한
부모는 없기 때문에 "부모라는 지위 때문에 공경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③ 부모와의 관계가 다른 모든 관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면 사회생활에서, 직장 생활에서도 권위를 존중히 여길 줄
모르고 제 멋대로 자랐기 때문에 사회 생활도, 직장 생활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 관
계가 가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면 직장 생활도 바로 할 수 없
고 결혼 생활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이 깨어집니다. 그러므로 먼저 부모를 공경
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2. 어떻게 부모를 공경할까요?
① 어린아이 일 때는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무엇보다도 순종하고 존경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려서 부모에게 순종할
줄 모르면 커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도 없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
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상 숭배, 죄짓는 일 외에는 부
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19남매나 키우면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운 분인데 그 분은
자녀들이 어려서 자기 고집을 꺾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가르쳐야지 제멋대로 하게 내버
려두는 부모는 그 자식을 마귀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부모가 먹여 주
고 입혀 주고 교육시켜 주었기 때문에 간섭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② 청년일 때에는 용납하고 감사함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자기 부모가 최고로 보이다가도 자라면서 사춘기가 되고 청년이 되면서 부모의
잘못과 결점을 보게 됩니다. 이 때에 약점과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용납하고 감
사함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됩니다. 완벽한 부모는 하나도 없습니다.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다윗 같은 성군도 다 잘못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결점과 약점이 있어도 이를 용납하고 감
사하면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공경하느냐 안 하느냐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를 통해서 이 땅에 태어났고 부모를 통해서 먹고 입고 양육되었으며 많든 작든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고 때로는 불합리한 말씀을 하실 찌라도 거스
르지 않는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잠언 23장 22절에 "너 낳은 아비에
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용납은 용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부모가 잘못해도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사
이 도덕성이 타락해서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학생이 부모를 구타하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일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부모에게 죄가 있고 약점이 있고 결점이 있어도 용납하고 감
사하므로 부모를 공경해야 됩니다. 존경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없는 것 같이 보일지라도 그
런 부모를 공경하면 그 자식은 더 복을 받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부모가 낳아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입혀 주시고, 교육시켜 주신 것만 생각해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공경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③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를 인정하고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요사이 자식이 부모를 제주도나 해외에 여행 갔다가 부모를 버리고 오는 사건이 일년에 약
800여건이나 된다고 하니 참으로 믿어지지 않는 일입니다. 자식이 어렸을 때,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씻어 주었으니 성인이 되면 입장이 바뀌어서 부모를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씻
겨 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늙으면 자식이 부모의 희생과 노고를 알아주기 원합니다. 디모데
전서 5장 8절에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4절에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
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를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
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가족이나 친족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도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보다도 더 악한 자라
고 했는데 부모를 내버리고 부모를 돌아보지 않는 것은 얼마나 더 큰 죄이겠습니까?
④ 부모의 영혼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입니다.
지난 주 부흥회 때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믿지 않는 부모가 계시면 지옥 갈 부모님의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 한 달만 금식하면 거의 다 예수 믿게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
니다. 아마 일주일만 금식해도 다 따라올 것입니다.
육신이야 아무리 행복하게 잘 해 드려도 백년 미만에 끝나지만 영혼은 천년만년 억만년 영
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지 못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어찌 하든지 예수 믿고 구원받
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천국에 들어가 영생 복락을 누리게 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며 모든 기독교인들이 힘써야 할 일입니다.
만일에 믿는 자녀를 둔 부모가 이 다음에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진다면 얼마나 그 자식이
원망스럽겠습니까? "네가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예수 믿게 해주지 왜 나를 이렇게 되도록
버려 두었느냐?"고 할 것이 아닙니까?
일본에 강도질하는 아버지에게 예수 잘 믿는 19세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아버지를
위해 기도도 많이 하고 눈물로 호소도 해 보았으나 도무지 회개하고 예수 믿을 생각을 안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히부야 공원으로 칼을 들고 강도질하러 나가는 것을 그 딸이 보았습니다. 그래
서 이 소녀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입던 옷을 입고 어머니가 들고 다니던 핸드백을 들고 어버
지의 뒤를 몰래 따라갔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컴컴한 곳에서 살해할 자를 기다리고 있
는 것을 보고, 그 소녀가 변장을 한 채 아버지 앞을 지나갔습니다. 강도는 그 사람이 딸인
줄 모르고 칼로 찌르고 핸드백을 빼앗아 가지고 도망갔습니다. 집으로 달려가 불빛 아래서
핸드백을 열어 보니 딸의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버님 전상서, 아버지 이 불효한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날 밤 아버지의
칼날에 죽어 쓰러지는 것이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잘못인줄 모르는 바 아니오나 아
무리 생각해도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시는 길은 이 길 밖에 없는 줄 알고
저는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최후로 이 길을 택하였으니 나를 자식으
로 아시거든 불쌍하다 마시고, 회개하여 예수 믿으시다가 천당에서 하나님 보좌 앞에서 만
나뵙길 바랍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그 편지를 읽고 통곡하며 가슴을 찢
는 듯이 슬펴 하다가 그 길로 달려가 자수하였다고 합니다. 형무소 생활하면서 예수 믿고
구원받아 모범수로 출감되어 신앙생활을 잘 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구원받고 또 그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 은혜 받는 길로 인도하고 교회에 잘 모시
고 다니는 일과 교회에 나오시는 것이 불가는 하면 설교 테이프나 비디오 테이프를 들려 드
리며 기도해 드리는 것은 참으로 제일가는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잘되게 하는 것이
제일 큰 효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