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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하며, 공격말며 (엡 6:1-4)
- 설교 : 강문호 목사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달토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 1-4)
어느 아이가 이 성경 말씀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격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 1-4)
정말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공격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아이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아이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부모님과 싸우면 이깁니다>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또 대답하였습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는가?>
이제는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 말을 듣지 않고 잤습니다. 충치가 생겼습니다.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옆에서 치료하는 것을 보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해야 한다고 그랬잖아. 말 안 들으니까 치료하느라 고생하고 돈 들잖아?>
이 말을 들은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돈 들지 내 돈 들어요?>
이제는 공경하지 않고 공격하는 시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귀중히 여기라는 말입니다.
<공경하다>는 말은 원어로 <카베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존귀하게 여긴다> <영광스럽게 여긴다> <무겁게 여긴다>라는 의미입다.
부모는 구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측은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대상이 아닙니다. 부모는 공경의 대상입니다.
어떻게 공경하여야 합니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여 보려고 합니다.
1. 부모의 과거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무슨 직업을 가졌든지 무슨 일을 하였든지 공경하여야 합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부모가 그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직업을 가지게 된 동기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직업이 아무리 천한 직업이라 할지라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내 부모는 왜 그런 직업을 가졌을가? 부끄럽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이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여자가 자기 아버지와 관련된 여고시절의 이야기를 적어 라디오 프로그램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 때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보았습니다. 버스 운전을 하는 자기 아버지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딸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자기 딸의 이름을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딸은 그 순간 창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못들은 척 하며 친구들과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계속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친구와 버스를 탔습니다. 타고 보니 자기 아버지가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는 순간에 아버지가 운전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얼굴이 확 달아 올랐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버스 운전을 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탈수도 내릴 수도 없는 엉거주춤한 상태로 서 있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학생! 거기에 서 있으면 위험하니까 빨리 안으로 들어가>
오히려 아버지가 모르는 척 하였습니다. 그 날 저녁에 이 딸은 아버지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일찍 자는 척을 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그 방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자랑스런 아빠가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나는 너희들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 정직하고 성실한 일이기만 하면 너희들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딸은 이불 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직업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최선을 다 하는 부모를 공경하여야지 공격하여서는 안 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아버지 직업을 조사할 때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펑튀기 하는 아버지를 둔 아들에게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무슨 일 하시니?>
아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곡물 팽창업>
아버지 직업을 부끄럽게 여기는 열등감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도둑질하는 아들에게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무슨 일 하니? <귀금속 이동 판매업>
도둑질한다고 차마 대답하지 못 할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지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링컨 아버지는 구두 수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도 초등학교 좀 다니다 중퇴하였습니다. 학력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도도하고 지식 많은 귀족들이 아브라함 링컨을 헐뜯고 괴롭혔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처음으로 상원에 나가서 연설을 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어느 국회 의원이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당신 같이 무식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게 된 것이 우리에게는 다시없는 불행이요. 당신의 아버지는 구두 수선하는 사람 아니요. 그런데 그런 사람의 아들, 그런 천한 사람의 아들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그는 이렇게 공격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신고 있는 구두를 벗어 들고 말했습니다.
<이 구두도 당신 아버지가 만들어 준 것입니다>
링컨 온 국민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는 구두 수선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어깨 너머로 구두 수선하는 기술을 조금 익혔습니다. 당신 구두가 헤어지거든 내게 가지고 오십시오. 고쳐 드리겠습니다>
부모의 직업에 열등감을 갖지 않는 것이 효도입니다.
필리핀 대통령 막사이사이 아버지는 대장간 때쟁이었습니다. 아들이 대통령이 되자 <이제 땜쟁이를 그만 두십시요>라고 권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그는 죽기까지 땜쟁이로 살았습니다.
부모의 직업에 열등감을 갖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과거를 공경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2. 부모의 현재를 사랑하여야 합니다.
지금의 부모를 지금 그대로 사랑하여야 합니다. 부모의 현재를 공경하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1.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현재적인 효도입니다. 자주 찾거나 자주 전화를 드려야 합니다.
2. 적절한 일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일을 완전히 떠맡기라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일감을 적당히 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3.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의 취미생활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드려야 합니다.
사실 늙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나이가 먹기 싫어서 설이면 떡국을 안 먹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노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무엇이지 아십니까?
<나이보다 늙어 보이네요>
이런 말을 들으면 밤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노인들이 가장 좋아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이보다 10살 젊어 보이네요>
내가 알고 있는 집사님은 늙은 어머니를 늘 부를 때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좋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늙어지면 더 화장도 하게 되고 치장도 더 하게 됩니다.
화장에 관한 유머가 있습니다. 본래 화장은 20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여자들이 신랑에게 잘 보이려고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여자들이 다 화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20대가 화장을 하면 화장입니다.
30대가 화장을 하면 치장입니다.
40대가 화장을 하면 분장입니다.
50대가 화장을 하면 변장입니다.
60대가 화장을 하면 포장입니다.
70대가 화장을 하면 그것은 환장입니다>
늙고 싶지 않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늙어졌다는 말 듣고 싶지 않아서 치장, 분장, 변장, 포장, 환장까지 하는 데 취미생활까지 못 하면 노인들은 질식하게 됩니다. 취미생활을 즐기게 하여야 합니다.
4.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노나라 사상가 증자는 말했습니다.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 황소를 잡아 드림이 살아계실 때 닭 한 마리 잡아드림만 하겠느냐?>
5. 부모님의 연세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연세가 많으면 건망증도 심합니다. 연세가 많으면 잔소리도 많아 집니다. 연세가 들면 나무라기도 잘 하십니다. 이런 것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여야 합니다.
6. 외출할 때에 함께 모시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식하러 나갈 때에 자녀만 데리고 나갈가면 안 됩니다. 휴가를 가더라도 노인을 모시고 가야 합니다. 우리 집사님은 평생 한이 되는 것이 하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 사진 찍으로 가자고 하자면서 자기만 빼고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족 사진 찍으로 간다면서 나는 가족인 아닌가요?>
그렇게 서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6. 작은 병이 있어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합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병은 작은 병입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는 작은 병도 결정적인 병이 될 수가 있습니다. 노인들은 조금만 아파도 불안하여 합니다. 그렇기에 안심하도록 작은 병이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합니다.
7. 일정한 용돈을 드려야 합니다. 명절때만 드리지 말고 정기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어느 며느리는 한 달에 한번씩 시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기로 하고 매 달 10일씩 연장하였더니 3달에 한번 씩 안 드리는 꼴이 되더라고 기가 막힌 방법이라고 좋아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대부분 용돈을 받아도 도로 자녀들을 위하여 사용하십니다. 다 다시 돌아 옵니다.
자녀들에게 앙케이트 조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아버지가 어느 때 가장 불쌍하다고 느껴집니까?>
첫 번째 대답은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야단 맞을 때입니다>
두 번째 대답은 <아버지가 밤늦게 회사에서 돌아와 가방을 힘없이 내던지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흐느껴 우실 때입니다>
세 번째 대답은 <아버지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보다가 말고 갑자기 나가셔서 혼자 복권을 맞추어 보실 때입니다>
용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용돈을 적당하게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의 현재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어느 시골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홀로 된 어머니가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정성을 다 하였습니다. 식모살이 궂은 일을 하면서 아들을 서울로 공부를 보냈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보고 싶어서 못 견딜 지경이 되었습니다.
편지도 쓸 줄 모르고 전화도 없던 때입니다. 어머니는 그저 아들이 보고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작정 아들을 보러 서울로 왔습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 교문에 서서 하루종일 기다렸습니다. 그 때 아들이 자기 애인하고 같이 손을 잡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나 반가워서 아들을 불렀습니다.
여자 애인이 물었습니다.
<저 여자 누구야?> 아들이 말했습니다.
<어. 우리 집에 오래 전에 있던 식모야>
이 말을 듣고 어머니는 그대로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목놓아 울었습니다.
부모의 현재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3. 부모의 미래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부모의 과거나 현재는 다 합하여도 겨우 70년 , 80년 길어 보아야 100년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미래는 영원입니다. 부모를 천국으로 모시는 것이 가장 큰 효도입니다. 부모에게 영생을 드리는 것보다 더 큰 효도는 없습니다.
나는 신학교 다닐 때 한 승호 교수님에게 심리학을 배웠습니다. 한 손가락이 없었습니다. 왜 손가락 하나가 없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의 아버지가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칼을 들고 <아버지가 교회 나가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자기 손가락을 자기가 자른 것이랍니다. 그 후 아버지는 교회에 나갔습니다. 구원받았습니다. 구원받고 돌아 가셨습니다.
부모를 천국으로 모시는 것이 가장 큰 공경입니다. 미래 공경입니다.
우선 전도하여야 합니다. 천국에 가셔서 <내 자녀가 나에게 가장 크게 효도한 것은 전도한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 이름으로 주의 일을 하십시오.
어느 분은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기념 교회를 지어 드렸습니다. 가장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가 2년 후면 80이 되십니다. 그래서 80 기념으로 교회 내에 아버지 이름으로 기도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우리 교회가 새워질 것을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방을 만들어 드리고 그 방에 동판으로 동상 얼굴과 그 분 이름을 영원히 성전안에 기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1. 기도실
2. 목회자 설교 준비실
3. 성가대 연습실
4. 성막 연구실
5. 알파 연구실
6. 새신자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 이름으로 무엇인가 기념을 자녀들이 영원히 만들어 드리십시오. 부모님 미래를 공경하는 최고 효도가 될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에게는 이런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 1-4)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것이 이렇게 부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공경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1. 이 땅에서 잘 됩니다.
2. 장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지난 해 발명왕 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받은 학생은 최 보아입니다. 겨우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최 양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래서 최양은 군산에서 사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를 돌보아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린 학생에게 할머니를 목욕시키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할머니를 더 편하게 해드릴까 생각하다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이 상을 받게 된 발명품 <도우미 의자>입니다. 의자 밑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리하게 하였습니다. 또 좌석 받침에 구멍을 내어 휴대용 변기를 설치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중풍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잘 돌보아드리다가 국무총리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발명왕 국무총리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효도하면 잘 되고 장수하게 됩니다. 그런 축복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공격하지 말고 공경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