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43:1-3.

서론

우리가 하나님께 구해서 나와 함께 해주시라고 사정해서 그가 우리와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심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고 세상 끝까지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마 28:20). 이사야 선지자는 기록하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하였습니다(사 41:10). 이는 다급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눈을 크게 뜨고 그 대상을 주시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1.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함께 해주십니다

본문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하였습니다. 이는 극심한 위험이나 재앙을 표현하기 위해 자주 사용된 은유로서(시 66:12)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익숙한 표현이었습니다. 특히 물 가운데로 지난다는 것은 출애굽의 모티브와 연관되는 말씀이고 불 가운데라고 하는 것은 아벳느고 사드락 메삭 세 청년을 연상케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오른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는데 주무시지도 졸지도 아니하시고 지켜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봠이 있는 것입니다.


2.보호자로서 어려울 때도 함께 해주십니다

본문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다른 열방을 희생시켜가면서 까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신다고 하는 이 말씀은 택한 자를 위한 특별하신 사랑과 역사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창세기 저자는 기록하기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하였습니다(창 28:15). 이는 이삭에게도 언급된 복이며(26:24) 야곱에게 다시 특별히 반복된 복입니다. 도망가는 입장에 있는 그에게 함께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무엇보다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이었습니다(사 7:14 마 1:23) 승천할 때에도 그리스도로부터 이 약속이 제자들에게 주어졌었습니다(마 28:20 빌 1:6).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은 도망자의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이 순간 야곱에게 있어 하나님의 동행과 보호의 약속은 가장 절실하고도 값진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은 모세가 죽은 후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수 1:5) 다윗이 죽은 후 어린 솔로몬에게(대상28:20)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마 28:20) 주어진 약속입니다. 궁극적인 성취는 신약 시대에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성도 안에 내주(內住)하심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요 14:16. 15:26).


3.구원자로서 끝까지 함께 하십니다

본문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하였습니다. 마태복음 저자는 기록하기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하였습니다(마 1:21). 이는 예수가 태어나면 이름을 짓는 문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녀에 대한 명명권(命名權)은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창 4:25). 본 명령에서 하나님께서는 아이의 이름을 직접 지시하심으로 친부권(親父權)을 행사하고 계시며 예수의 법적 아버지 요셉을 그의 양부(養父)로 임명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서 그가 오신 목적 곧 마리아의 아들 예수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종말론적 구원을 베푸실 분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즉 인간이 하나님의 뜻보다 지날 칠 때나 모자랄 때 모두를 가리키는데 예수께서는 바로 인간의 이 같은 연약함을 적극적으로 치유하고 덮어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육체의 위험(마 8:25) 질병(마 9:21-22) 또는 죽음(마 24:22)으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할 수 있으나 이 구절에서의 구원은 보다 본질적인 구원 즉 죄악으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주로 소개하고 있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시키게 될 포괄적이고도 궁극적인 구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마 28:20).


"결론"
바울은 말하기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하였습니다(빌 1:6). 이는 처음부터 믿게 하신 하나님은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하시며 구원을 책임지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니님께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베풀어주신 구속 사역의 은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이루시는 분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구속 사역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온전히 이 일을 완성하실 것임을 확신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예수를 믿게 하신 그 날부터 심판의 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출처/이윤근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