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11:1-6, 마13:44-50, 고후9:6-15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지는 사람은 우둔한 사람이든지, 아니면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흐르는 강물이란 역사의 흐름을 의미하며 빵을 던진다는 것은 투자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에 빵을 던지는 것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고, 씨를 뿌리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나일강이 범람할 때 곡식의 씨를 뿌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도자는 전도서의 전반부에서는 인생의 무상(無常)함을 노래하면서 될 수 있는한 인생을 즐기라고 권면하였습니다(전2:24-25, 3:13, 5:19-20, 6:3,6, 9:7-9).
그러나 후반부에 와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인생들이 가장 지혜롭게, 확실하게 사는 비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사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는 점과, 둘째는 될 수 있는대로 선행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 웨슬레도 목회시절의 초기에는 '복을 많이 받으라'는 설교를 열심히 하였으나, 말기에는 '복을 많이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설교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전도자가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 강권하는 말씀을 들어봅시다.

Ⅰ. 선한 일에 대해서 과감하게 투자하라는 말씀입니다(1-3절).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지라는 뜻은 흐르는 강물의 물고기에게 밥을 던져주면, 먼 훗날 낚시꾼이나 어부들이 그 물고기를 잡아먹게 된다는 것과 홍수가 범람할 때에 강물에 곡식의 씨를 뿌려두면 하류지방의 사람들이 곡식을 거두어 먹게된다는 이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한 것이 천사를 대접한 것이 되어서 환난날에 그 천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잠19:17)'는 말씀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미래에 임할지도 모르는 재앙을 대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해야만 합니다. 인재를 기르는 일이나 복음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나, 복지사업에 정성을 쏟는 일은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일입니다.

Ⅱ. 지금 최선을 다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4-6절).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개역개정판 전9:4).'라는 구절을 리빙 바이블에서는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는 사람은 결코 아무 일도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전9:4)
(If you wait for perfect conditions, you will never get anything done)(The Living Bible)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미래의 운명에 대해서 확실한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환경의 조건이 열악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일이라고 핑계하며 아무일도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는 사람은 우매한 인생을 살다가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까지 준비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도 인생의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① 선한 목적을 세우고(고전10:11)
② 선한 일감을 선택하고(마13:45)
③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준다'는 정신으로(마10:8)
④ 오늘이 최선의 날이라고 확신하며(전9:4, 고후6:1-2)
⑤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갈6:9)
모험심을 가지고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지는 삶을 용기있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Ⅲ. 받은바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질 수 있습니다(고후9:6-15).
오늘 우리가 과분한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은, 그 옛날 어느 누군가가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진 것을 거두어 먹는 것입니다. '적게 심는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자는 많이 거둔다'(고후9:6)는 말씀과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열매를 거둘 것을 믿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흐르는 강물에 열심히 빵을 던집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