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4:1-11, 막16:15-16, 갈3:26-29)

모든 종교는 인류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서 봉사해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교들이 그 본연의 사명을 저버리고 그 진리를 왜곡하거나 변질시키거나 잘못된 교리나 무거운 제도를 만들어서, 그 백성들을 불행하게 하고 인류의 평화를 개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나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작은 머리로 위대하신 하나님을 축소하거나 인간의 작은 가슴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가두어 두려는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으시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나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 하나님의 뜻이 잘못되었다고 항변합니다. 그리고 오늘 죽었으면 죽었지 자신의 뜻을 바꿀수 없다고 고집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종교, 잘못된 확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인류는 이와 같은 잘못된 종교인들이 엮어가는 비극적인 역사를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요나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이며 요나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니느웨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욘1:1).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주적(主敵)인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를 심판하실 계획을 세우시고 요나를 통해서 그 사실을 선포하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욘1:2)?
하나님께서 느니웨성을 심판하시는 직접적인 동기는 니느웨사람들의 행악을 징계하시는 일이지만, 그 심판계획 속에는 구원계획도 내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요나는 짐작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니느웨로 향하지 아니하고 다시스로 도망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4:1-2).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 성이 40일이 지나면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통고받고, 니느웨 사람들에게 단순하게 전하기만 하면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니느웨 사람들이 듣고, 회개하게 되면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의 뜻은 악독한 니느웨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서 멸망하는 것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나는 자신의 소원대로 40일 이후에 니느웨성이 멸망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않고, 방치함으로 그들이 더욱 악해져서, 쉽게 멸망하게 될 것으로 믿었던 것 같습니다. 요나의 이러한 행동은 어릴때부터 철저히 교육받은 민족주의적 잘못된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계획을 성취해 나가십니다(욘1:3-2:10).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도망쳐 갔지만, 하나님께서 물리적으로 요나의 발걸음을 돌이키사 니느웨성으로 보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 선지자는 자신의 뜻을 자기의 마음대로 선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뜻대로 가감없이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틀렸다고 판단하고 자기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도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요나를 큰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도록 역사하신 후, 다시 니느웨로 보내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함으로 구원의 은총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인류를 구원하는데 있지, 파멸시키는데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욘3:1-10).
아무리 악한 나라일지라도 회개하면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고 사람뿐만 아니라 육축의 생명까지도 살리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4:10-11).

결론.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만민의 아버지이시며 만물의 주가 되심으로 모든 생명을 사랑하십니다(막16:15-16).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만물을 통치하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돌보시며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요나와 같은 편협한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의 크신 뜻을 기뻐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좁은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까지 계속 넓혀 나갑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일에 생애를 바칩시다(갈3:26-29).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