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8:1-3, 마7:7-8, 딤후4:7-8)

시편 18편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여호와께 드린 승리의 노래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1절)’라는 말씀 중에 ‘사랑한다’(라합)는 단어는 대단히 귀중한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서 아주 깊고 부드러운 사랑을 뜻합니다.
칼빈 선생은 인간이 하나님을 섬길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이와 같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깊고도 세밀하신 사랑을 체험한 후에 자신도 그와 같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어느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는 그의 노래속에 풍성하게 용해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과 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계속적인 사랑을 받아야만 사랑의 샘이 마르지 아니하고 힘의 근원이 소진되지 않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극한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고 달려갈 길을 열어주시고, 일어서서 달릴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을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힘의 원천이십니다.

다윗은 사울왕과 막강한 그의 군사력 앞에 서 있는 연약한 목동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 장군을 넘어뜨린 경험을 근거로 해서(삼상17:41-54) 하나님께서 계속적으로 자신에게 힘을 주셔서 모든 위험과 시련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공격해 오는 상대방을 맞서 싸워서 승리할 만한 힘이 부족했지만, 적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다윗이 가지고 있는 힘에는 추진력과 공격할 수 있는 힘도 있지만 적의 어떠한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힘과 버틸 수 있는 힘도 있었습니다. 전진하는데 필요한 투쟁력과 버티는데 필요한 인내력도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모든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부와 귀와 권세와 능력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므로 사람을 크게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대상29:12, 대하20:6). 그렇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새 힘을 주십니다(사40:31).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보호자가 되십니다(시18:2-3).

여호와는 흔들리지 않게 하시는 우리의 반석이시며, 함정에 빠졌을 때 위에서 건져주시는 구원자이시며 승리자의 뿔이 되어주십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요새와 피할 바위와 방패와 산성이 되셔서 적의 어떠한 공격도 겹겹이 막아주시고 생명을 보존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자신을 지켜주신 경험을 가지고 주의 날개 아래서 계속 보호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시17:8).


3. 다윗은 자신도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국민 모두는 ‘우리 민족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더 잘 섬기며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찬양하며 다짐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 축구 선수들이 대단히 향상된 기량으로 훌륭하게 뛰어서 월드컵 역사를 바꾸어 놓는 4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가 공격할 때에도 힘이 되어주셨고, 방어할 때에도 보호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골키퍼가 최고의 실력으로 방어했지만, 인간의 힘으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는 하나님께서 막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나라요, 하나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는 나라이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나라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국민들은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하나님을 더욱 높이며 찬양한 것처럼,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겸손하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더욱 귀중히 여기시고 높여 주실 것입니다.


결론. 이제 우리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며 최후의 승리자 되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면류관을 기다리는 바울의 겸허한 자세를 기억합시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가 싸워서 우리의 힘만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하는 백성들의 힘이 되어주신 하나님의 승리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승리의 노래를 드리도록 합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