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신 24:17-22, 마 25:31-40, 약 2:14-17

우리는 6.25동란 53주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쓰라린 경험들을 되새겼습니다. 그때 50여만의 군인, 400여만의 민간이 죽었으며, 30여만의 전쟁 고아들이 길거리에서 헤메였습니다. 또한 1,000여만의 사람들이 이산가족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아픔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뒤덮고 있어서 우리를 심히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평화와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한국 동란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생명구원사역을 하고 계시며, 우리 믿는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십니다(마 25:14-17). 인간은 전쟁을 일으켜 산자를 죽은자로 파멸시키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죽은자를 산자로 부활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요3:16). 인간의 죄가 더 한곳에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가 더욱 넘치고 있습니다(롬 5:20).

1. 하나님께서는 6.25동란을 통하여 교회로 하여금 죽음의 세력을 극복하고 생명사역을 시작하게 했습니다. 한국동란은 북한공산정권의 침략과 함께 남한정부가 백성들에게 저지를 죄에서도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롬 3:23). 인류역사는 전쟁과 파괴를 일삼는 악의 무리와, 하나님의 편에 서서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선한 무리의 대결로 연속되고 있습니다(에 6:12). 문명의 세기라고 일컫는 20세기에도 전쟁으로 2,000여만의 목숨이 살육되었고, 2000년 한해 동안 1,100만 명의 5세 미만 유아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지구촌에서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인류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생명치유선교는 자신의 교회를 통해 계속해오고 있습니다(마 25:31-42). 한국동란 당시 세계의 교회들은 그들의 기도와 긴급구호사업을 통해 30여만 명 한국 고아의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한국 교회도 하나님의 생명구원 사역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신 24:17-22, 약 2:14-17).

2. 하나님께서는 한국동란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하여 월드비전(옛 한국선명회)을 창설했습니다. 우리가 전쟁의 참화속에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교회와 피얼스 목사 및 한경직 목사를 통해 월드비전이라는 선교구호기관을 1950년 9월에 설립시켜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했고 이로 인해 한국교회도 크게 부흥했습니다(마 5:16). 이렇게 한국 고아와 미망인을 위해 생긴 월드비전은 현재 전세계 94개국에서 9천여만의 죽어가는 생명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돌보고 있습니다(마 25:31-40). 여기에는 북한에서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비극속에서 하나님의 비전은 구체적으로 나타났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지구촌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돌보라고 명령하십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6개 나라의 교회들이 한국 고아들을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1991년부터 도움을 받는 대신 세계의 굶주리는 어린이를 한국 교회들과 함께 돕고 있으며, 현재 22개 나라에서 36개의 구호ㆍ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개천, 안주, 신창, 선천, 원산 등 5개의 국수공장을 운영하며 매일 5만여 명의 고아들에게 한끼씩 국수를 먹이고 있습니다. 씨감자개발사업도 정주, 배천, 함흥, 평양, 대홍단군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고, 채소생산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동란과 지난 40여년에 걸쳐 우리 고아들을 도와준 외국교회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되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신10:9).

4. 지구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를 위한 하나님의 생명청지기가 됨으로써 6.25의 영적 교훈을 깨닫고 실천합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이 14세가 되었는데도 영양실조로 8세의 몸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2명중 1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창설자 피얼스 목사는 길거리에서 얼어 죽은 한국 사람을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로 인해 나의 마음도 아프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지구촌의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에게 사랑과 생명의 빵을 먹여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입니다(마 25:40). 이제 지구촌의 어린이들을 위한 생명사역을 적극적으로 실천합시다(약 2;14-17).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