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0:1-4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여자를 취하여 아내를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오히려 소망이 있나니 곧 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이는 당신의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스10 : 1-4

에스라는 이스라엘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선민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성전 재건이 주가 되는 외부적인 회복에 대한 내용이고, 7장에서 10장까지는 백성들의 신앙의 개혁이 주가 되는 내부적인 회복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스라 전체를 통해서 영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무너졌다

주초가 튼튼하지 못한 집은 쉽게 무너지듯이 신앙이 견고하지 못한 백성도 쉽게 무너집니다. 에스라에 나타나 있듯이 예루살렘의 성벽과 훼파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우리주변에 각종 범죄가 많아지고 가정의 파괴가 늘어가는 것은 국민들의 국가관이나 도덕관 등 국민의식이 변질되고 전통적인 가치 체계가 붕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서 그토록 처참하게 무너진 것(렘33 : 4-5)은 사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도 아니요, 바벨론이 그렇게 한 것도 아닙니다(렘5 : 25). 바로 이스라엘 스스로가 하나님을 버림으로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무너져서 하나님을 거부하여 여호와의 영영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 되면 아무리 인간적인 방법으로 다시 쌓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헐어버린다고 했습니다(말1 : 1-4). 하나님께서는 세우기도 하시고 헐기도 하십니다(요2 : 19 ;렘5 : 9-15)

구약은 저주로 끝나고(말4 : 6), 신약은 은혜로 끝납니다(계22 : 21). 죄로 인하여 무너져버린 우리의 심령을 예수께서 대신 저주받으시므로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에 은혜가 된 것입니다(갈3 : 11-14).2.일으키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다가 어려움이 있어도 낙심하거나 실족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11 : 6 ; 눅18 : 1 ; 갈6 : 9).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넘어지고 무너진 것을 일으켜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로뎀나무 아래 쓰러져 있는 엘리야를 하나님은 일으켜 주셨습니다(왕상19 : 5-8). 이처럼 일으키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마귀의 역사는 넘어지게 하고 고꾸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넘어진 형제를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넘어져 있는 형제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것은 마귀의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각과 파괴된 양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자책하는 양심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양심을 회복시켜서 파괴된 신의 성품을 일으켜야 합니다.

세상일 갈수록 불신 사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빨리 무너진 것들을 빨리 일으켜야 합니다. 경제를 일으키고 국방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무너진 윤리와 도덕, 그리고 무너진 신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외적으로 보이는 성전은 재건하였으나 여전히 내적 성전, 곧 신앙이 무너져 있음을 에스라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의 내적인 것을 일으키고 회복시키기 시작했습니다(스7 : 7-10).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는 가정과 사회와 이웃을 보면서 모르는 채 도망가는 것은 성도의 도리가 아닙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여 일으켜 주려고 애를 쓰는 것이 성도의 바른 자세입니다. 외적인 성장이나 부흥보다도 내적인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힘쓰는 성도들이 됩시다.

3.바로 서자

아무리 일으켜 세웠다고 해도 바로 서지 못하면 또 다시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어났으면 바로 서야 합니다. 16세기에 마르틴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다면 20세기 말인 지금은 신앙의 개헉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서 허탄한 이야기에 심취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딤후4 : 3).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돌아다보니 성전은 재건되어 있었으나 백성들은 이방인과 결혼하는 등 그 신앙이 심히 타락된 상태였습니다(스10 : 2). 그래서 에스라는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고 그들의 죄로 인하여 통회하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스10 : 1-6). 에스라가 이렇게 낙심하여 엎드려 울 때에 백성들이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라고 고무해서 결국 에스라는 일어났고,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신앙이 바로 서게 되었고 영의 회복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스10 : 3-4)

  
/출처 김충기목사 설교 자료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