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90
신34:9-12, 마4:12-17, 엡5:15-21
① '충만하다'의 의미
헬라어 '충만하다( )'는 단어는 '수동태', '명령법', '현재시제'형 동사로서단어는 '그릇에 무엇을 가득 채우다', '혼인집에 손님이 가득 차다', '기간이 꽉 차다', '기쁨이 넘치다'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말은 '성령으로 가득차게 하라'는 뜻입니다. '성령으로 가득 차게한다'는 개념은 '성령으로 가득 채움을 받으라'는 수동태형 동사입니다. 이 말씀은 성령 충만이 하나님의 능동적인 수여이며, 우리는 수동적으로 받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이 수동태인 이상 성도들이 자랑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말씀은 명령형 동사이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받아야 할 필수사항입니다.
② 충만함을 받을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성령 충만이 수동태로서 우리가 그냥 받는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받도록 명령한 것은 성도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으로 가득 채움을 받으라'는 명령은 결국 성령으로 채움받을 준비를 하라는 명령입니다. 비오는 날 밖에 나가서 빗물을 받으려면 그릇을 준비해 놓으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성령을 끌어들여서 가득히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성령께서 주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빈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사모하면 가득히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③ 계속해서 충만함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라'에서 동사의 시제는 '현재분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의 현재형은 행동의 계속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성령세례를 받아 인침을 받은 성도들은 계속해서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받지 않고는 아무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충만하지 아니하고는 아무도 그리스도인으로 승리의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은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특별한 사람이 되고,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 줄 알고 특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사역을 알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④ 성령 충만의 개념을 바르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주장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이며 성도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득 채워졌다'함은 빈 공간이 조금도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성령으로 '가득 채워졌다'는 뜻은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이나 마음이나 언어와 행동 등 인격의 모든 영역과 삶의 모든 영역을 성령께서 온전히 주관하신다는 뜻입니다. 성령충만함을 받은 사람은 정신이 가장 바르고 바른 가치관, 바른 윤리관, 세계관, 우주관, 인생관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가장 성실한 사람을 의미합니다(思無邪).
⑤ 성령 충만함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엡5:19-21).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명령에 네 개의 현재분사가 동반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말하다(19절)', '노래하며 시를 부르다(19절하)', '감사하다(20절)', '순종하다(21절)', 이 네 가지 현상은 성령 충만했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첫째로 '말'이 달라집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엡5:19), 참말을 하고, 덕스러운 말을 하고, 선한 말을 하여 말로서 사람의 신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엡4:25,29).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인간관계가 새로워지고 언어 생활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하나님께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들로 찬송을 많이 부른다는 것입니다(19절). 성도들이 주님을 향하여 끊임없이 찬양하는 것은 주님의 은총으로 구원받은 감격 때문입니다. 구원에 대한 감격과 기쁨이 충만한 사람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요, 이러한 사람은 주님께 계속적인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셋째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20절). 항상 '모든 경우'에, 범사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생활을 계속한다는 뜻입니다.
넷째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서로 순종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신앙으로 피차에 복종하는 생활을 하게되는 것은 성령의 충만한 특징입니다(21절).
결론.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모두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가득 채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쁨과 평화가 가득하여 그 실천력이 강해지고 인내심과 투지력이 강해지고, 자기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는 생활을 합시다.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는 자연스럽게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갈5:22-23).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