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1-3

장로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요이 1-3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 일, 이, 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기록한 성경은 각자 그 강조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즉 복음서에서는 믿음을, 계시록에서는 소망을, 서신서에서는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도 사랑이 두 번이나 언급되고 있으며, 요한일서 4 : 7-21에서는 사랑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요한 삼서에서도 사랑을 언급하고 있습니다(3, 5). 그의 서신서 전체를 통해서 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것과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성부의 사랑

성부의 사랑은 보내주는 사랑, 찾아오는 사랑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주신 사랑입니다(요일 4 : 9).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므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시고(롬 5 : 8) 그 아들을 통하여 모든 은사를 우리에게 더해 주십니다(롬 8 : 32).

뿐만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사랑은 찾아오는 사랑입니다. 높고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말로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친히 인자의 몸으로 찾아오셔서 구원해 주시는 사랑입니다(눅 19 : 10). 비록 인간이 그 사랑을 거절할 지라도 종을 보내고 아들을 보내고 결국은 스스로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요 1 : 11). 어떤 사람은 삼 십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인내 가운데서 기다리시며 계속해서 보내시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사랑 앞에 굴복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성부 하나님의 사랑은 보내시고 찾아오시는 사랑인 것입니다.

2.성자의 사랑

성자의 사랑은 대신 담당하신 사랑입니다. 아무 죄 없는 그리스도께서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여 죽으신 사랑입니다(벧전 3 : 18). 즉 사망과 멸망의 십자가를 우리 대신 지셨고, 근심과 고통의 골고다를 우리 대신 오르신 사랑입니다. 성자의 사랑은 이처럼 우리를 대신한 사랑인데도 인간은 말하기를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고 하면서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사 53 : 4).

그런데 주전 700년에 이사야 선지자는 그가 당하는 모든 고통과 죽음이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의 고난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구체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했으며 그가 영적인 고통을 감당하시므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벧전 2 : 24).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고 해도 자식을 대신해서 아픔과 슬픔, 고통과 죽음까지 감당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죄인된 우리를 대신해서 이러한 것들을 감당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3.성령의 사랑

성령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하는 분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성령의 감동없이 보내 주시고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대신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만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요 14 : 26).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인 것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모르기에 하나님의 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믿지 못하며 죽음 후의 심판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내 마음에 임했을 때에 우리는 비로소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요 16 : 7-8). 그래서 주님 앞에 나와서 엎드리게 되고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하게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와 평강을 앞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벧후 1 : 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다를 먹물로 삼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토록 엄청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다면 이제 우리는 서로 짐을 나누어 지고(갈 6 : 2), 사랑을 갈구하는 이웃을 향하여 불붙는 심령으로 그 사랑을 선포하고(렘 20 : 9) 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