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 : 6

골방이란 모든 것과 차단된 곳으로 고요함 속에서 은밀하게 자기를 찾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은밀한 골방에서 기도했을 때에 성소 안의 금향로에 담긴 향처럼 우리의 기도의 향연이 천사들의 손에 들려서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입니다(계 5 : 8 ; 8 : 3-4).

참으로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종류의 골방에 들어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1.죄악의 골방

세상 사람들이 거하는 골방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찾는 골방과 다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차단되어 은밀하고 고요한 골방에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지만 불신자들은 은밀한 골방에서 온갖 사악과 거짓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남미 브라질 리오에 가보면 이 항구는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말에 걸맞게 아름답고 현대적인 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이면에는 법과 치안의 손길이 접근할 수 없는 죄악의 소굴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살인, 강도, 마약, 성범죄 등 온갖 죄악이 독버섯처럼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차단되고 은밀한 골방에서 온갖 죄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강남 지역만 해도 겉으로는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대낮같이 밤을 밝히고 있지만 그 속에는 온갖 죄악이 득실거리는 죄악의 골방이 들어차 있습니다. 밝은 빛과 차단되어 있는 은밀한 세상은 바로 죄악의 골방인 것입니다.

2.탄식의 골방

한 번 실수로 인생을 망치고, 사형 언도를 받고 몸부림치며 후회하는 사람들이 모인 교도소는 바로 탄식의 골방입니다. 불치의 병으로 암담한 절망에 갇혀있는 환자의 병실도 탄식의 골방입니다. 정신 질환으로 이성이 망가져서 정신 요양원에 갇혀있는 사람들, 불구가 된 육신을 끌어안고 세상과 단절되어 살고 있는 장애자들과 나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곳도 탄식과 슬픔의 골방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돈으로 아방궁 같은 저택을 짓고 살지만 이웃과 단절된 채 고독하게 살고 있는 많은 현대인들 역시 탄식의 골방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회한과 슬픔, 고독과 절망의 골방에 갇혀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탄식의 골방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후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 영원히 해방될 수 없는 지옥의 골방입니다. 바로 둘째 사망 불못입니다(계 20 : 14). 이곳은 서로 대화할 수도 없고 교제도 단절 되어버린 곳으로 영원한 탄식과 고통만이 드러찬 골방입니다. 혀끝에 물 한 방울만 떨어뜨려 달라고 할 정도로 갈증과 기갈이 있는 곳입니다(눅 16 : 20-25). 참으로 우리가 이러한 탄식의 골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기도의 골방을 찾아야 합니다.

3.기도의 골방

절대 절망과 절대 고독이라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세상 사람들은 미치든지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소망의 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기도의 골방을 찾는 것입니다. 기도의 골방이란 하나님을 만나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받는 곳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골방을 찾는 사람은 정신적인 불안과 염려, 슬픔, 탄식의 골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탄원이요 간구입니다(시 142 : 1-2). 그러므로 세상의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 골방에 묻혀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소망의 끈을 잡는 일입니다. 사자굴 속의 다니엘이나, 감옥 속의 요셉이나 바울과 실라 같은 사람들은 그곳이 바로 기도의 골방이 되었기에 살아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서 살아난 것이나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공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만사 제치고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왕하 19 : 1 이하 ; 20 : 14-15). 이처럼 우리가 기도의 골방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골방에서 부르짖을 때에 힘과 용기, 긍휼과 위로가 쏟아지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할지라도 기도의 골방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기도 없는 염려는 원망이요, 기도 없는 계획은 이론이며, 기도 없는 모임은 잡음의 소굴임을 명심하고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삼상 12 : 23).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