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22:6, 막10:13-16, 엡6:1-4

새천년 첫 어린이 주일을 맞이해서 특별히 미래의 주인공들인 어린이들이 마땅히 나아갈 길을 열어주고, 인도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선교와 교육에 모든 정성을 다 바쳐야만 하겠습니다. 우리가 어린이 교육을 위해서 무엇을 잘 해야 되겠습니가?

첫째로, 어린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창1:26).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이 가장 잘 부각된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 극심하게 훼손되었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에게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천국은 어린아이들의 것이요, 천국에 가려면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은 아직도 세상의 죄악에 물들지 않고, 창조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을 대할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인간창조의 깊으신 뜻을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모습, 하나님의 성품과 아름다움, 이 모든 것이 어린이들에게 잠재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정성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어린이에게 주신 모든 아름다운 것을 깨끗이 보존하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막10:13-16).
인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와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뜻대로 잘 보존하고, 더욱 풍성하게 하고 더욱 잘 가꾸어야 할 책임은 있지만 그것을 훼손하고 파괴하고 오염시킬 권리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특별히 인간을 부패하게 하고, 타락하게 하고, 악하게 만드는 어떠한 시도나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아담 이후의 인간에게는 인간성 자체에 죄성(罪性)에 있어서 스스로 부패한다는 주장도 있고,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부패한다는 주장도 있어서 아직은 선천적 요인설과 후천적 영향설이나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의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육을 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천성을 깨끗이 보존하기 위해서 유해환경(有害環經)을 잘 다스려 나가면서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른들이 만드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최초의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셨습니다(막10:13-16).

셋째로, 어린이들에게 마땅히 해야할 일을 가르치고 본을 보이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엡6:4).
여기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규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나 국가에서 설정하는 교육의 이념이나 목표나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어른들의 생각에는 자신이 생각하고 알고, 믿고 행하는 것 모두가가장 올바르고,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며 그렇게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자신도 잘 모르지만, 자신이 배운대로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세계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교육에서는 모든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화와 지식과 경험과 사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에서 인간이 "마땅히 행할 일"의 내용을 찾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므로 인간을 교육하는 정확 무오한 표준이라는 말씀입니다(딤후3:16-17). 성경말씀은 인류를 구원하는 능력의 말씀이며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는 표준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릴 때부터 바르게 열심히 가르쳐야만 늙어서 세상 떠날 때까지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잠22:6).
우리 민족이 해방 이후에 남북으로 나뉘어져서 반세기를 지내오면서 남과 북이 나름대로 열심히 교육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과 남한의 어린이들은 너무나도 다른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아주 다른 사람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것이 큰 비극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땅히 행할 길을 열심히 가르칩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