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11:9-12:2, 13-14, 눅7:11-17, 딤전 6:11-16

누가복음 7장에 나타난 말씀은 예수께서 한 청년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례행렬을 보시고 그 관을 메고 가는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신 후 그 관에 손을 얹으시고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하시니 그 청년이 관 뚜껑을 열고 살아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청년아 일어나라'고 명령하시는 예수님 말씀의 깊은 뜻을 음미했으면 합니다.
예수께서 나인성 과부의 아들에게 '청년아 일어나라'고 명하신 것은 이 청년은 지금 죽어서는 안될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살아있어도 죽은 사람과 같은 사람이 있고, 죽었어도 영원히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별히 청년들이 죽은 사람과 같이 아무런 일을 하지 아니하고, 뜻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나 인류 역사 앞에서 너무나도 큰 손실입니다.
한 시대에 청년들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든지 향락에 빠지든지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그 사회의 미래는 희망이 없습니다. 또한, 지독한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에 빠지거나 꿈을 상실한 채 현실주의자가 되어버린다고 하면 그들이 살아갈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청년이 왜 일어나야만 하며, 예수께서는 왜 그를 일으키셨는가 생각해보는 것이 유익하겠습니다.

첫째는 그 청년의 인생이 너무 원통하기 때문입니다(전11:9). 20대 청년이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도 못한 채 끝낸다는 것이 너무나 아깝기 때문입니다. 할 일 많은 세상에서 뜻 있게 살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청년의 때는 일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네 청년의 날들을 기뻐하며 마음의 원하는 길들과 네 눈에 보는 대로 행하라(전11:9).'
둘째는 그의 어머니를 위해서 살려주신 것입니다(눅7:13,15). 혼자된 처지에 애지중지 키운 아들에게 많은 기대와 꿈을 걸었던 어머니가 통곡하는 모습을 보신 주님께서 그 불쌍한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을 살려주신 것입니다. 주께서는 효도 한번 못하고 떠나가는 불효한 아들을 살리셔서 어머니의 행복을 다시 찾아 주심으로 가정을 일으키게 하셨습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고, 너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라(잠23:25).'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눅7:16절). 사람이 세상을 사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다시 살아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청년들이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어나라' 하신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2)'
요즈음의 청년들이 너무나 심한 자기 중심주의에 빠져서 대의(大義)를 위해서 살지 않을 뿐 아니라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지도 않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충성심도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살았으나 곧 죽은 사람과 같아서, '청년아 일어나라'고 부르십니다.
넷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일어나라고 하십니다(눅7:17절). 이 청년이 살아남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고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라는 신앙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이 인류를 구원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 정신 위에 세계를 튼튼히 세우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여 이전의 모든 가치를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일에 생애를 바쳐야 합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딤전6:11,12).

청년의 때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전12:1-2,13-14)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청년의 때에는 하나님을 모시고 경건의 훈련을 맹렬히 함으로써 어떠한 경우에도 실패하지 않고 승리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청년시절을 위대하게 살았던 인물들을 많이 만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위대한 인생을 살았던 신앙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신앙 청년들이 구름떼 같이 일어나서 미래 교회와 세계를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