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
(삼상16:11-13, 요14:25-28, 롬8:26-28)

보혜사(保惠師, 파라클레토스)라는 말은 중보자, 격려자, 위로자, 후원자, 우승자라는 뜻으로서 성령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표현하는 호칭입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 하나님과 불가분리의 관계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도우시는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사 강하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어머니와 같으시고 보육교사와 같으셔서 우리 연약함을 세심하게 살펴보시고 보양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강하고 담대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약한 손이 강해지며, 떨리는 무릎이 굳세어지며, 겁내는 자들이 담대해지고, 맹인의 눈이 밝아지며, 못듣는 사람이 듣게 되고, 말 못하는 사람의 혀가 노래하게 될 것이 슬퍼하는 자들에게 기쁨이 가득하게 하십니다(사35:3-6). 어리고 연약한 다윗에게 주의 영이 임하시니 훌륭한 왕이 되었고(삼16:13), 강력한 사울왕에게서 성령이 떠나시니 가장 비참한 실패자가 되었습니다(삼상31:6).

둘째는, 부족하여 모자라는 것을 넉넉하게 채워주십니다.

인간들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유한하고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면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보시고 그릇을 준비한만큼 그 필요를 가득히 채워주십니다. 인간들은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지만 뚜껑을 열고 보면 쓸데없는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정작 꼭 필요한 것은 텅텅비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라오디게아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7-18)’고 하십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시면 찬송과 감사와 경외심이 충만하며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갈5:22-23).

셋째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게 하십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습니다(롬8:28).
왜냐하면 성령께서 성도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26-27절).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평탄한 생활을 계속하도록 보장 받은 특권층이 아닙니다. 육신을 입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은 풍랑을 만날 수 밖에 없고 넘어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넘어지되 아주 넘어지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저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시37:24). 우리가 시험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함이 있을지라도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시험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마4:1, 고전10:13).
인류역사 가운데 역경을 통해서 위대한 성자가 된 사람들이 많고, 우리의 지나온 생애를 되돌아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전화위복의 경험을 간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확실하게 믿는 바는 ① 하나님께서 역사를 섭리하신다는 것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요, ②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서 말할 수 없는 탄식을 기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③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④ 성령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많은 성도들이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안전장치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큰 시험을 당할지라도 반드시 그 결과가 선하게 된다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결론. 바울은 이러한 확신 때문에 ‘이러한 모든 일(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6-37).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연약함을 도우사 강하게 하시고
우리의 부족을 채우사 풍요롭게 하시고
우리의 역경을 바꾸사 선한 결과를 이루어 주십니다.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승자가 되실 뿐 아니라 우리의 도움이 되시고 격려자가 되십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