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1:1-9, 요14:16-17, 행2:1-4)

구약시대 선지자들이 성령 강림을 예언했고(사61:1-3), 세례자 요한이 예언했고(마3:11), 예수님 자신이 보혜와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대로(행1:5)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시점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10일째 되는 오순절이었고, 장소는 예루살렘 마가요한의 다락방이었습니다(행1:13). 그리고 누구에게 강림하셨느냐 하면 15국에서 모여 온 120여명의 제자들이 공동으로 성령충만함을 받았습니다(행1:15).
성령 충만한 체험을 하게된 사람들에게 나타난 현상을 기록한 것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락방 기도회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극적인 체험을 했다는 점입니다(행2:3).

이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의 수는 약 120여명(행1:15) 이었는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었다(행2:3)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120여명이 각각 황홀한 성령체험을 하였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의 중요성 모든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강한 바람같고 뜨거운 불과 같은 성령체험을 하고 구체적인 변화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체험과 확신 때문에 그들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된 것입니다.

둘째로, 공동체 전체가 공동으로 동일한 체험을 함으로 교회 공동체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고 일시에 500여명 문도들에게 나타나 보여주신 것은 어떤 한두 사람들이 환상 중에 만났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심으로 제자 공동체 전체의 부활신앙 고백을 튼튼하게 해주신 일입니다.
초기 교회의 성령강림체험도 마찬가지로 한두 사람의 신비적인 황홀경 체험에서 본 환상과는 전혀 다른 공동으로 체험한 사건입니다. 홀연히 나타난 성령강림 현상은 각 사람이 경험하였으면서도 모두가 함께 같은 체험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새로운 교회 공동체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는, 모든 성도들이 성령 충만함을 입고 능력과 은사를 함께 받았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성령체험을 선물로 받음으로 모두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성도들이 능력을 받아서 담대한 신앙으로 기뻐하며 찬송하고 증거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방언으로 말하고, 방언으로 증거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방언 현상은 여러 종교에서도 볼수 있는 특수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방언현상은 역사적으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는 이것을 성령의 은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방언이 교회에 덕을 세우고 선교에 도움이 되고 개인의 신앙에 유익을 끼치도록 방언에 대한 세밀한 지침을 마련하여 가르쳤습니다(고전14장).

넷째는, 성령강림사건은 바로 교회의 탄생의 역사로 이어졌습니다(행2:43-47, 4:32-5:16).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수시로 모임으로 제자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모여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며, 떡을 떼며, 친교하는 공동체가 튼튼히 세워지며 선교하고, 구제하는 일을 힘써 행함으로 초기의 에클레시아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직접 교회를 세우시지는 않았지만 교회의 밑그림을 그려주시고 교회의 원형과 원리는 가르쳐주셨습니다. 역사적 예수님, 부활의 주님을 모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제자공동체의 반석 같은 믿음위에 교회가 창설되었습니다(마16:16).

결론. 성령강림사건은 2000여년전 오순절에 예루살렘 다락방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예루살렘과 갈릴리와 사마리아와 에베소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도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에게도 성령께서는 임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