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90
* 본문 : 전도서12:1-2, 9-14, 막10:17-22, 딤전4:6-13
예수께서 사역의 마지막 때를 맞아서 갈릴리에서 요단을 건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중에 유대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시고 교훈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한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서 말씀하신 교훈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한 청년이 길에서 예수님을 향하여 달려와서 무릎을 꿇고 중요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1.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사람은 청년(21-28세)이었으며 큰 부자였으며(마19:22, 막10:22, 눅18:23), 또한 관리이었습니다(눅18:18).
그리고 이 청년은 대단히 사회생활이나 율법적인 신앙생활, 윤리적인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를 대단히 귀중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아끼고 사랑하셨습니다(막10:21). 이 청년은 지금까지 열심히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인의 신앙교육의 전통에 따라서 보다 더 많은 선을 행함으로 온전해지기를 소원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영생(마19:17)’이라는 말씀의 의미와 ‘온전함(마19:21)’, ‘천국에 들어감(마19:23-24)’, ‘구원 얻음(마19:25)’같은 의미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이 청년은 종교적 온전함을 목표로 해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청년의 질문에 대해서 일상적인 랍비들의 가르침과 같이 대답을 하셨습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 하셨습니다(마19:17).
2. ‘어느 계명이오니이까(마19:18)?’
예수께서 모세의 십계명을 새긴 두개의 돌판 중에 두 번째 돌판에 새겨진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① 살인하지 말라. ② 간음하지 말라. ③ 도둑질하지 말라. ④ 거짓 증언하지 말라. ⑤ 속여 빼앗지 말라. ⑥ 네 부모를 공경하라.(막10:19)’
청년이 응답하기를 이 계명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잘 지켜오고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청년은 모세의 율법을 성실하게 지키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그의 내면속에는 공허와 불안이 있었고,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3.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청년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알고 싶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영생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그 청년을 사랑하사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셨습니다(막10:21, 눅18:22). 그 한 가지가 영생을 얻기 위한 필수적이고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이 사람이 영생을 얻는데 방해되는 결정적인 것 한 가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하신 말씀과 같은 내용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막10:21)‘하셨습니다.
4. 그 청년은 슬픈 기색을 띄고 근심하여 돌아갔습니다(막10:22).
이 청년은 예수님을 찾아와서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생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큰 고심을 하던 중에 아쉽게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옛 생활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한 삶을 산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넘어서서 이웃에게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도 막혀있습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결단을 내렸으면 이 땅 위에서도 100배의 복을 받았을 것이고 영생의 복도 받았을 것입니다(막10:29-31).
결론.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힘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여러 가지 방법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조건이 갖추었을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가 부족하면 허사가 됩니다. 그것은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 한 가지를 포기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청년시기에 중요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지를 분별하는 일이요, 그것을 얻기 위해서 부차적인 것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입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