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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전4:9-10, 요17:20-26, 엡4:1-6
1. 부르심을 받은 낯선 사람들(1절)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불러내신 백성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지방에서 불러내셔서 한 족속을 이루게 하시어 모든 민족을 구원하도록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나일강에서 모세를 건지시고 히브리인들과 여러 낯선 족속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언약을 맺으시었습니다.
신약시대에 예수께서 낯선 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하시고, 여러 지방으로 다니시면서 많은 무리들을 부르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제자공동체를 형성하였습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실 때,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은 나그네들이 많았고, 대부분이 낯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무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확신하고 증거하는 증언 공동체로 변하였습니다.
오늘날 세계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도 서로 낯선 관계로 잘 알지 못하였지마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녀들로서 한 권속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과거에는 이방인이요, 외인이요, 나그네요, 원수된 관계였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가까워졌고 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엡2:11-22).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전에는 서로 알지 못하는 관계였지만, 이제는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2. 부름 받아 한 가족 된 성도들이 힘써야 할 일
우리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심으로 죄 아래 있던 우리가 은혜 아래서 살게 되었고, 사망의 종이었던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관계에 있었던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가족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게 됩니다.
첫째는, 모든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하나님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온유하게 대하고, 참고 기다려주면 교회를 튼튼하고 화목하게 세우며, 하나되게 하는 것입니다.
겸손과 온유와 인내, 이 세 가지 덕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서 성령의 열매로서 교회가 화평하고 하나되게 하는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2절).
둘째는,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입니다(2절).
사랑은 모든 덕을 완성시키는 원동력입니다. 참 사랑은 지시되거나 명령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실천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새로운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증명해 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서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용납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채우고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야곱이 압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나 뵙고 난 후에 형 에서를 만났을 때 형 에서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창33:10). 우리도 형제자매의 얼굴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합시다.
셋째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3절).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평화의 매는 끈'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랑의 끈으로 영의 일치, 마음의 일치를 보존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교회 공동체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의 끈으로 덕수교회 공동체를 튼튼히 동여맵시다.
교회는 분명히 성령으로 한 덩어리가 된 영적 공동체요, 성도들의 사랑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사랑의 공동생활체(共同生活 )입니다.
3. 만유를 통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6절)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 안에 있는 우주와 만물과 만민에게 이르게 되고, 영원부터 영원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이 한 분이시요, 믿음, 세례, 소망이 하나입니다. 이제 삼위로 일체이신 하나님의 코이노니아를 본받아서 화목한 교회, 하나의 교회, 하나의 세계를 향하여 일어나서 함께 갑시다(아2:10-14).
예수께서 교회의 일치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요17:20-26).
⊙ 오늘 가족의 날을 맞아서 우리 덕수교회가 가장 건강하고 화목한 교회의 전통을 더욱 빛내고 튼튼히 세워나가도록 더욱 힘씁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