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90
본문 : 출2:1-10, 마17:14-20, 골3:20-21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 ‘가정생활지침서’가 있었습니다(골3:18-4:1).
이 지침서에는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를 정립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어린이주일을 맞이해서 ‘자녀와 부모’ 관계에 대한 교훈을 통해서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인 자녀 교육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교훈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만 합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3:20).’ 여기에 ‘순종하라’는 동사는 헬라어로 ‘휘유아쿠오’라는 말은 ‘위하여 듣다’는 뜻으로 ‘부모의 말을 당신을 위해 새겨 들이시오’ 혹은 ‘부모의 말을 존중하시오’라고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기쁘게 하는 비결은 부모의 말씀을 경청하여 새겨들으며 존중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는 자녀들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본을 보여야만 합니다. 자녀들이 위로 하나님을 섬기고 부모를 공경하는 수직적인 관계 교육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면서 살아야만 합니다. 교육(敎育)이라는 것은 ‘채워줌(敎, infulling)’과 ‘이끌어줌(育, drawing out)'의 조화된 과정을 통해서 인간을 변화시켜 가는 작업입니다. 교육은 모범을 보여주고 본을 받으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격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을 보임으로 이삭이 아버지에게 순종하였습니다(창22).
두 번째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하노라(21절)’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때, 자녀들을 격노케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자녀들은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의 핵심은 자녀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하나님의 귀중한 자녀라는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성도 여러분의 자녀들은 여러분의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상처를 주거나 기(氣)를 꺾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라고 권고하십니다.
1) 기도하면서 길러야만 합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기 위해서 기도드렸고, 사무엘을 받은 후에도 기도로 양육하였으며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길렀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사무엘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성전에서 자라나도록 바쳤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7-28)’
2) 말씀으로 길러야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외우고 묵상하여 말씀과 함께 살아가도록 교육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과 같이 사랑하고 영생의 양식으로 먹으면서 그 힘으로 살도록 교육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신8:3)’ 하신 말씀대로 육신을 위해 밥을 먹는 것과 같은 비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면서 자랐습니다.
3) 꿈을 먹이며 길러야 합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에게 젖을 먹이면서 아울러 꿈을 먹이며 길렀습니다.
히브리서 11:25에 보면 ‘모세는 믿음으로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길러야만 합니다.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고 격노케하는 것은 부모가 금해야 할 일입니다. 오히려 격려하고 기도하고 사랑을 부어주며, 꿈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어야만 합니다.
결론. 존경받는 부모가 되려면, 자녀들을 사랑과 기도로, 말씀과 격려와 비전을 주면서 길러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을 자녀에게 보여야만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며 존경합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