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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사35:5-6, 눅7:18-23, 행3:1-10
오늘은 고통의 짐을 지고 수고로이 살아가는 장애우들을 위해서 비장애인들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저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그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도록 일깨워주고 실천하는 주일입니다.
세례요한이 옥중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는 중에 사람을 보내어서 예수님이 진짜 메시야인지 아니신지를 알아본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는 구구한 설명으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증거하지 아니하시고 실제적인 메시야의 활동과 나타나고 있는 사실들을 보고 듣고 확인한 것을 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메시야가 오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예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사35:5-6).
그래서 예수께서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분부하시기를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셨습니다(눅7:22-23).
이러한 증거로서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께서 미리 보여주신 메시야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첫째는, 눈이 어두워서 못보는 사람이 없는 나라입니다.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과 영의 눈 모두가 어두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모두가 밝은 눈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세계와 무한히 넓고 오묘한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소경의 눈을 밝혀주셨고(마9:27-31, 요9:13-14), 영적인 맹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요9:40-41).
둘째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는 나라입니다. 예수께서는 중풍병자를 고치시고(마9:6-8) 38년된 환자에게 일어나라 하심으로 자리를 들고 걸어가게 하셨습니다(요5:9).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서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걸으라’하고 손을 잡아 일으키니 일어나서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찬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3:1-10). 하나님의 나라에는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이 모두가 기쁘게 뛰어다니며 활동하는 나라입니다.
셋째는, 나환자와 같이 격리되거나 소외된 자들이 없는 나라입니다.
메시야의 나라는 단절과 따돌림과 차별이 없고, 모두가 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인류는 죄로 말미암아 마치 나환자처럼 무감각하고, 양심이 마비되어 냄새도 나고, 외모도 일그러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나환자들도 고치셔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에 돌려보내시고 성전 예배에도 참여하게 하시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눅17:11-19).
넷째는,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는 나라입니다.
주님께서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고(마9:32-34),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향하여 ‘에바다’ 하심으로 그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분명하게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그가 모든 것을 잘 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막7:31-37)’하며 그리스도를 칭송하였습니다.
메시야의 나라에는 듣고 말하는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는 나라입니다.
다섯째는, 가난한 사람이 없고, 굶주리거나 헐벗거나 거리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없는 나라입니다.
메시야의 나라에는 주리지도 아니하고 목마르지도 아니하리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목자가 되기 때문입니다(계7:16-17). 예수께서는 5병2어로 5,000명을 먹이셨고, 성령강림으로 이루어진 초대교회 공동체에는 유무상통하는 사랑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여섯째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서 다시는 죽지 아니하는 나라입니다. 예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려주셨고(막5:22),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셨으며(눅11:14-27)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요11:43-44).
그리고 예수께서 친히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고전15:24).
하나님의 나라에는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합니다(계21:4).
결론. 메시야의 나라에는 모든 불편과 장애가 극복되어 참된 자유함과 평화로움이 있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메시야의 나라 시민으로서 여기에서도 이러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어 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