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90
(겔34:1-6, 벧전1:3-9, 요11:17-27)
부활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완성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룩하신다는 확증을 교회와 온 세상에 보증하신 복음의 핵심적 선포입니다. 여기에서 부활신앙 공동체의 선교사명도 부여됩니다. 이 세상에는 사망의 무덤 속에서 부활을 기다리는 영혼들이 허다합니다. 누가 이들 무덤의 돌문을 열어주겠습니까?
1. 부활신앙 공동체의 태동과 덕수교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갈릴리에서의 외침은 세계로 번져나가 드디어 이 땅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부활신앙의 복음을 받아들인 한국교회는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1906~1907년도에 대부흥의 역사를 이 땅에 일으켰습니다. 부활공동체인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부활능력에 힘입어 미신과 무지, 빈곤과 질병, 불의와 불평등 등 고통의 무덤 속에 갇혀 신음하던 한국 백성들에게 무덤의 돌을 제거해주어 새 생명을 얻게 하고 구원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악독한 일제의 식민통치라는 무덤의 돌문으로 한국 백성을 가두어 놓은 압제 하에서도 민족국가의 주권회복과 해방의 희망을 부활신앙을 통해 민족의 가슴에 심어주었습니다. 한국교회 교인의 수는 일제통치말 불과 38만 명에 불과했는데, 이 소수의 공동체가 악조건 하에서도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의료 등 온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기적을 행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만의 신앙공동체와 1,200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는데 어째서 선열들의 부활신앙을 이어받지 못하고 무기력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해주신 아름다운 한반도를 무덤으로 만들고 있습니까?
2. 부활신앙 공동체와 우리 주위의 무덤들
현재 21세기의 지구촌에는 너무나 많은 사망의 무덤들이 인간의 생명을 절망 속에 감금하여 괴롭히고 있습니다. 빈곤과 기아, 질병과 무지, 폭력과 학대, 갈등과 전쟁, 재난과 대형사고, 압제와 폭정 등은 수많은 지구촌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악한 죄의 권세에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부활의 교훈입니다. 이런 이웃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이웃이 되어주어야 하는가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성령의 도우심을 얻어 각성하라는 분부이기도 합니다.
3. 무덤의 돌문을 여는 부활신앙 공동체
부활신앙 공동체는 부활시켜야 할 대상에 대한 분명한 비전(Vision)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 비전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약속이며, 이 비전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가 교회의 선교사명(Mission)이 됩니다. 무덤의 돌을 어떻게 여느냐가 교회의 선교전략(Mission Strategies)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
덕수교회가 부활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교우들이 부활신앙을 체험적으로 무장하고,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이웃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나누어주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금년에 복지문화센터를 덕수교회에 축복으로 주어서 우리 이웃들과 함께 부활신앙의 소망을 나눌 수 있는 선교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성북동의 사망의 무덤을 생명의 부활장소로 만들어 성북동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도록 부활신앙을 실천해 나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박종삼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