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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1:10-19, 요 4:19-26, 롬 12:1-3
다윗은 분명한 믿음의 사람이었으나 잠시 실수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채찍을 맞으면서 철저히 회개하여 용서받고 과거보다 더욱 훌륭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이해하고 믿고 있었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섬겼습니까?
첫째로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셨습니다(1절).
다윗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배우면서 몸소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녀들과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시되 어떠한 위험한 상황에서라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시17:8).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왕이 되는 복도 받았지만 그 사랑 때문에 어려운 환난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시18:1-3, 롬8:31-39).
둘째로 죄를 미워하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이셨습니다(2-4절).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이 많으시고 좋으신 분으로 믿고 이해하고 있었으나, 사울왕의 죄를 다스리시고, 자신의 죄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의로우신 하나님으로 이해했습니다. 다윗은 범죄하였으나 하나님을 떠나지는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책망을 듣는 순간 정의로운 하나님에 대한 옳바른 신앙으로 자신의 죄악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참회함으로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높이게 되었습니다(시23:3).
세째로는 상한 심령을 제물로 받아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5-17절).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실현될 때 죄는 다스려지고 죄인은 용서받아 새사람으로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쁨으로 받으시는 제물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깨어진 심령과 깨어지고 부수어진 마음이었습니다. 깨어지고 부수어진 마음이란 죄의 덩어리를 깨뜨리고 고운 가루가 되도록 빻아서 하나님 앞에 속죄의 제물로 드리는 참회하는 심령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회개 없이 형식적인 제물만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보다는 깨어지고 부서진 심령을 하나님께 내어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기뻐하시며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흉한 죄인인가를 인정하고, 의로운신 하나님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을 철저히 깨뜨리고 부수어가면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게 됩니다(5-17절).
네째는 회복하게 하시고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18-19절).
참회와 용서는 회복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관계의 단절은 죽음을 의미하지만 관계의 회복은 구원을 의미하며 생명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참회의 기도를 들으시고, 채찍을 거두시고, 새로운 아들 솔로몬을 주셔서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용서받고 회복되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후세인들에게 전하고 세세토록 찬양하였습니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제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제물이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이며, 이러한 참된 예배가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예루살렘,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왕이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의 직분을 망각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하나님의 충실한 백성들을 유린하고 살육하는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다윗과의 관계를 끊으시고 다윗을 칼로 치셔서 내어 쫓으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통고받은 다윗은 정의의 하나님 앞에 참회함으로 용서받아 버림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종의 자리를 회복하여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성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믿고 순종해야만 할 것입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8)